“누구에게나 그리움이 있다”…‘돌아온다’, 감성 적신다(종합)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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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수현, 김유석, 허철 감독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돌아온다’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누구에게나 그리운 마음이 있다. 영화 ‘돌아온다’는 인간이 가지는 기본적인 감정을 건드리며 감동을 선사한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돌아온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돌아온다’는 가슴 속 깊이 그리운 사람들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어느 막걸리 가게 단골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7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김유석은 막걸리 가게를 운영하는 변사장 역을 맡았다. 그는 “내가 눈물이 많은 사람이 아닌데…” 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고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이 느껴졌다. 순간의 감정일까봐 두세 번 책을 읽었는데, 계속해서 같은 기분이 들었다. 대어를 낚은 느낌이었다. 내가 느낀 감정을 잘 전달한다면 영화가 잘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자신했다.

김유석은 “변사장을 연기하면서 과거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랐다. 영화에서 돌짐을 메고 산을 오르는 변사장의 모습은 지금 다시 봐도 먹먹해진다”라고 말했다.

충무로 기대주 손수현은 비밀스러운 사연을 가진 주영 역을 맡았다. 그는 “악의 없이 순수한 마음을 가진 인물들의 마음이 전해져 슬펐다. 역을 제안 받은 후, 그리움으로 인해 생겨나는 분노와 반항, 용서 등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처음 주연을 맡은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연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 특별했다. 여러 가지 의미로 나를 성장시켜준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김유석 선배의 눈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냥 눈물이 났다”며 캐릭터에 몰입했던 촬영 현장을 소개했다.

‘돌아온다’는 앞서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으로 초청된 것은 물론 제41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에서는 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허철 감독은 “기대 없이 갔는데 상을 받았다. 한국영화에 더 다양한 작품들이 나오라는 의미인 것 같다는 수상 소감을 했다. 꿈같은 시간이었다”며 감격했다.

‘돌아온다’는 ‘그리움’이라는 감성을 담아내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허 감독은 “단순히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자 한 것은 아니다. 점차 변해가는 사회에 마음이 비어간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오는 12월 7일 개봉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