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짧게 지나간 대사→알고 보면 소름…복선 총 정리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OCN '블랙' 복선 / 사진제공=방송화면 캡처

OCN ‘블랙’ 복선 / 사진제공=방송화면 캡처

OCN ‘블랙’은 모든 것을 허투루 봐선 안 된다.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고재현)은 짧게 스쳐 지나간 장면, 대사들이 모두 복선이 되어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가 되거나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에 기대감을 더하는 최란 작가 특유의 촘촘한 복선들, 되돌아보니 더욱 소름 끼치는 ‘블랙’의 치밀한 복선들을 짚어봤다.

◆ “응. 병태야” → 송승헌의 정보원 ‘BT’

시체만 보면 구역질하고 선물로 받은 캐릭터 후드에 함박웃음을 짓던 순둥이 형사 한무강(송승헌)은 지난 1회부터 홍채 인식을 거쳐야만 들어갈 수 있는 비밀의 지하 방으로 의문을 자아냈다. 특히 지하 방에 들어가면서 전화를 건 무강은 “응. 병태야 알아봤어?”라고 짧게 물었고 이는 지난 13회에서 죽기 전, 이복형 한무찬의 죽음을 파헤치던 무강의 정보원 이름이 ‘BT’ 즉 이병태라는 사실로 이어졌다. 무강과 함께 김준(한무찬)의 죽음을 파헤치던 정보원 병태는 과연 어떤 진실을 알고 있을까.

◆ 김동준의 허세 셀카 → 최민철 체포

지난 1회에서 이복형 오만호(최민철)의 드레스룸에서 명품 옷, 시계가 마치 제 것인 것처럼 셀카를 찍은 오만수(김동준). 그 허세 셀카는 지난 14회에서 만호에게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가 됐다. 20년 전의 비리가 담긴 ‘테이프’를 찾기 위해 왕영춘(우현)과 첸(이관훈)을 사주해 각각 클라라(차청화)와 강하람(고아라)의 아빠 강수혁(김형민), 한진숙(배정화)과 무진 청장(최범호)을 죽인 나비 시계 주인의 유력한 용의자가 만호였고, 만수의 셀카에는 만호의 시계 진열장에 놓인 나비 시계가 함께 나왔기 때문.

◆ 협박 편지 → 나비 시계의 정체

지난 6회에서 톱스타 레오(김재영)에게 날아온 협박 편지. 수사를 의뢰받은 死(사)자 블랙(송승헌)은 레오만 주시하고 있으면 죽기 전, 그를 증오하던 도망간 파트너 저승사자 제수동(박두식)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 13회에서 레오에게 협박 편지를 보낸 사람이 연쇄 살인마 영춘임이 밝혀지며 새로운 전개가 시작됐다. 영춘이 나비 시계의 주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가 아끼는 레오에게 협박 편지를 보낸 것. 그렇다면 레오를 아끼는 최종 보스 나비 시계의 주인은 누구일까.

◆ 무진 화재 사건 → 로열그룹 비리

지난 1회에서 무강이 홀로 수사하던 20년 전 무진 화재 사건. 지난 12회에서 뒤늦게 이를 안 미친개(김원해)는 화재 사건 파일에서 젊은 영춘의 사진을 발견했고 그가 자신의 아내를 방화로 위장해 살해, 보험금을 타내려 했던 사실을 알게 됐다. 또 영춘에게 보험금 지급이 중지됐다가 재개된 10일 사이, 무진에서 클라라와 김준(한무찬)이 죽었고 보험금 지급 서류에는 당시 본부장인 만호의 싸인이 있었다는 것도 밝혀졌다. 영춘과 로열그룹의 검은 커넥션이 드러난 대목이었다.

여러 인물과 사건들이 20년 전의 무진을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촘촘한 전개로 ‘블랙’은 남은 복선은 무엇일 될지 기대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블랙’은 2회 연장이 확정돼 오는 10일 18회로 종영한다. 매주 토·일 오후 10시 20분 OCN 방송.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