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영애16’, 결혼한 영애의 2막은 또 다르다(종합)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막돼먹은영애씨시즌16,제작발표회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6’ 제작발표회에 고세원(왼쪽), 정다혜, 스잘김, 이수민, 정지순, 김정하, 이승준, 김현숙, 송민형, 손수현, 이승준, 라미란, 윤서현이 참석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시즌 15에서 시청자들한테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10년 동안 사랑 받은 드라마인 만큼 시청자들도 나이를 먹고 삶이 변화하는데 드라마는 변하지 않는다고요. 시즌 16에는 이 의견을 수렴해 큰 변화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6’ 제작발표회에서 ‘막돼먹은 (이)영애’를 맡은 배우 김현숙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고세원, 송민형, 김정하, 정다혜, 이승준, 라미란, 이규한, 손수현, 정지순, 윤서현, 연출을 맡은 정형건 PD가 참석했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2007년 4월 처음 방송된 이후 1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장수 드라마다. 이영애(김현숙)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공감대를 키웠다. ‘막돼먹은 영애씨16’에서는 30대에서 시작해 40대가 된 이영애의 인생 2막이 전개된다.

김현숙.막돼먹은영애씨시즌16

배우 김현숙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김현숙은 “작가들도 배우들도 큰 변화를 겪어야 하니까 두려웠다. 그러나 시즌 15가 종영한 후 ‘이젠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결정을 내렸다”며 ‘막돼먹은 영애씨 16’이 대대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현숙은 “대본을 7회까지 봤는데 진짜로 자신있다. 골수팬들이 사랑해줬던 ‘막돼먹은 영애씨’만의 쫀쫀한 코미디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영애의 ‘전쟁 같은 결혼’이 새로운 이야기의 큰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막돼먹은 영애씨16’를 연출한 정형건 PD는 “이영애는 결혼하고 아이를 가진다”고 밝히고 “그 과정에서 이영애의 심리 변화를 밀도있게 다루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어느덧 ‘이영애 디자인’ 대표 3년 차가 된 이영애의 직장 내 모습이 보다 현실감있게 그려진다. 극 중 영애는 자신의 집 방을 사무실로 꾸며 매제 혁규(고세원)와 함께 불황과 싸우며 ‘이영애 디자인’을 이끌어 나간다. 이처럼 새로운 환경에서 이영애는 갖가지 새로운 사건들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출연자들의 관계도 변화한다. 지난 시즌 디자인팀 ‘라 부장’으로 활약했던 라미란은 요구르트 배달원이 된다. 낙원사는 지성사로 바뀌고 윤서현(윤서현)과 정지순(정지순)의 직급은 역전된다. 윤서현은 “회사가 규모가 커지지만 극 중 제 삶은 더 볼품이 없어진다”며 “그만큼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수민(이수민)은 “입이 지난 시즌보다 더 거칠어졌지만 더 청순해졌다. 을의 애환을 더 돌직구로 풀어낼 이수민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새로 합류하는 배우들도 기대를 더한다. 승준의 사촌동생 규한(이규한), 수현(손수현)이다. 이규한은 “지금까지는 극에서 짝사랑을 많이 했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저를 좋아하는 여성이 두 명이나 있어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해 새로운 러브 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형건 PD는 ‘막돼먹은 영애씨’가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사랑 받는 이유로 “배우들의 연기 호흡”을 꼽았다. 정형건 PD는 “지금도 촬영장에서 서로 너무 화기애애하다가 촬영에만 돌입하면 또 열심히 한다”고 설명했다.

‘막돼먹은 영애씨16’은 오는 12월 4일 오후 9시 30분 tvN에서 첫 회를 방영한다. 16부작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