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송승헌, 사라진 고아라 찾을 수 있을까?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OCN '블랙' 방송화면

사진=OCN ‘블랙’ 방송화면

OCN 오리지널 ‘블랙’ 연쇄살인마 우현의 죽음으로 고아라의 행방이 한층 더 묘연해졌다. 과연 死(사)자 송승헌은 사라진 고아라를 찾을 수 있을까.

지난 25일 방송된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고재현)에서는 아빠 강수혁(김형민)을 죽인 연쇄살인마 왕영춘(우현)을 쫓아갔다가 다량의 혈액만 남긴 채 사라진 강하람(고아라)을 찾기 위해 블랙(송승헌)이 나섰다. 현장에서 발견된 혈액이 하람의 것이 확실하다는 분석 결과에도 “이게 잘못된 걸 수도 있잖아”라고 부정, 제보 목록을 재조사하며 끈질기게 영춘을 뒤쫓은 것.

하람이 죽었을 것이라는 비보에 가슴을 움켜쥐며 쓰러진 후 병원에 실려 온 블랙. 병원 밖으로 나서려다 자신의 넘버 444가 각인된 소울 캡슐 껍질을 발견하자 그제야 하람의 죽음을 실감한 듯 망연자실했고 “다 나 때문이야. 내가 그 캡슐만 잘 보관하고 있었으면 아니, 내가 강하람 옆에 껌딱지처럼 딱 붙어만 있었어도”라며 자책했다. 늘 자신감 넘치던 블랙이 하람의 죽음 앞에서 무너져 내린 순간이었다.

하지만 인간은 죽으면 자기가 죽은 거조차 모르고 그래서 자기 시신 옆에서 절대 떠나려고 하지 않는다는 저승사자 007(조재윤)의 말에 살기 어린 눈빛으로 돌변한 블랙. “왕영춘 그 인간 내 손으로 반드시 잡아서 너 있는 곳 알아낼 테니까”라고 다짐했고 집요한 의지로 영춘의 아지트까지 알아냈다. 불행히도 그곳에는 하람의 흔적조차 없었고 병원 버스를 탈취해 도주하던 영춘마저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1팀 반장의 총에 목숨을 잃으며 하람의 위치는 더 깊은 미궁 속으로 빠지고 말았지만 말이다. 하람이 쓰려져 있는 곳은 대체 어디일까. 그리고 그녀는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

왕영춘은 죽기 전 수완에게 “두고 봐 하나 더 남았어. 그 애인(이미소) 따위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그 XX가 세상에서 제일 아끼는 게 남았지”라고 말해 그의 최종 목적이 로열 그룹 사장 오만호(최민철)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자아냈다. 만호가 이미소를 만나는 모습이 그의 차량 블랙박스에 남아있었기 때문. 또한 미친개(김원해)는 20년 전 무진 화재 사건 보험 수익자 영춘에게 보험금이 지급 중지됐다가 다시 10억이 지급된 10일 사이, 클라라(차청화)와 한무찬(이효제)이 죽었다는 사실에 그 배후로 보험급 지급 권한이 있던 당시 본부장 만호를 지목했다.

미친개의 촘촘한 수사에 격분한 만호. 당장 나비 시계를 갖고 아버지 천수(이도경)의 병실로 향했고 “우병식이 뇌물로 준 이 더러운 시계를 나한테 선물해? 내가 당신 범죄 감추고 회사 살리려고 무슨 짓까지 하는 줄 알아?”라며 분노를 폭발시켰다. 정말 미친개의 추측대로 만호가 20년 전, 아버지가 받은 접대 사실을 지우기 위해 영춘을 사주해 클라라와 한무찬을 죽음에 빠뜨린 걸까.

‘블랙’은 오늘(26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