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초점] ‘백조클럽’, 파일럿→정규行 이유 있다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백조클럽' / 사진=방송 캡처

KBS2 ‘백조클럽’ / 사진=방송 캡처

상처를 극복하고 도전하는 용기부터 아름다운 동작이 주는 경이로움까지.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발레교습소 백조클럽(이하 백조클럽)’이 정규 티켓을 따낸 이유가 있었다.

’백조클럽’이 지난 24일 오후 11시 정규 편성으로는 처음 방송됐다. 발레를 통해 소통하는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예능으로, 지난 10월 6일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지난 방송 이후 오랜만에 만난 오윤아, 김성은, 왕지원, 우주소녀 성소는 “(파일럿) 방송이 나간 후 주변 반응이 뜨거웠다”며 기뻐했다. 이들은 “우리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멤버들은 발레의 기본인 바(Bar) 수업을 시작으로 발레의 꽃으로 불리는 턴 등을 배웠다. 바에 익숙했던 이들이 바 없이 센터 수업까지 받으며 조금씩 성장했다. 어설프지만 “죽도록 해야겠다”며 열정을 불태우는 멤버들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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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때부터 중국 무용을 했지만 국내에서 데뷔하며 무용과 거리를 뒀던 성소나 국립발레단 소속으로 17년 동안 발레를 해왔지만 부상으로 포기해야 했던 왕지원은 탄탄한 기본기로 다른 멤버들에게 귀감이 됐다. 반면 발레가 아직도 어색한 오윤아, 김성은은 선생님의 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웃음을 선사했다.

수업을 마치고 멤버들은 각자의 시간을 보냈다. 왕지원과 성소는 어린 친구들의 수업에 참여하며 몸을 풀었다. 오윤아와 김성은은 발레복 쇼핑에 나섰다. “우리 실력엔 이런 거 못 입는다”며 자책하면서도 예쁜 발레복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미녀들이 모여 발레를 하는 것뿐인데도 ‘백조클럽’은 보는 이들에게 묘한 힐링을 선사했다. 인사법마저 까먹는 치명적 암기력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했다. 왕지원은 현역 시절처럼 균형이 잡히지 않아 우울해했지만 다시 발레랑 친해지고 있었다. 20대 아이돌 소녀부터 40대 여배우까지 접점 없는 이들이 모였지만 서로를 응원하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는 모습 역시 훈훈했다.

다음회 예고편에선 서장훈 단장이 멤버들을 소집해 “새로운 단원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파일럿 방송 당시 출연했던 서정희 대신 박주미가 등장했다. 새 멤버 합류와 함께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재미와 감동을 보여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