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노트’ 김향기·김환희, 우정은 이렇게 영글어간다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사진=옥수수 '복수향기' 방송화면

/사진=옥수수 ‘복수향기’ 방송화면

옥수수(oksusu) 오리지널 드라마 ‘복수노트’ 김향기와 김환희가 가슴 뭉클한 우정으로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24일 오전 10시 공개된 ‘복수노트’(극본 한상임 김종선, 연출 서원태) 9, 10회에서는 김향기와 김환희가 오해를 풀고 화해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극중 절친 구희(김향기)의 집을 찾았던 덕희(김환희)는 구희의 오빠 구준(지건우)으로부터 건네받은 앨범을 보다 무언가에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집에 돌아온 구희는 덕희가 말도 없이 사라진 것을 알고 의아해했다. 더욱이 다음날 학교에서 구희가 여느 때처럼 덕희에게 다가갔지만, 덕희는 구희를 보지 않으려는 듯 책상에 엎드린 채 구희를 싸늘하게 대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또다시 터진 차은우(차은우) 스캔들에 구희가 “안되겠어. 덕희한테라도 다 털어놔야겠어”라고 결심을 한 채 덕희에게 “이따 우리집 갈래? 얘기할게 있는데”라고 말을 걸었지만, 덕희는 “아니 나 오늘 좀 바쁜데?”라며 차갑게 자리를 떠나버렸던 터. 그뒤로도 덕희는 계속해서 구희를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고, 구희는 갑자기 달라진 덕희의 태도에 영문을 모른 채 혼란스러워 했다. 심지어 덕희는 비가 쏟아지는 운동장 앞에 서있는 구희를 모른 척 한 채 다른 친구와 웃음을 터트리며 우산을 쓰고 사라졌고, 그런 덕희의 모습을 멍하니 지켜보던 구희는 지훈(박솔로몬)이 나타나 우산을 씌워주자,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집으로 터벅터벅 돌아온 구희는 구준으로부터 덕희가 집에 왔을 때 앨범을 보여줬다는 말을 듣게 됐고, 순간 뭔가 떠오른 듯 황급히 앨범을 넘겨보다 앨범 속에서 차은우와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그동안 구희는 은우의 부탁으로 ‘은우빠’인 덕희에게 조차 은우와 자신의 관계를 얘기하지 못하고 있던 상태. 덕희가 느끼게 된 깊은 배신감을 알게 된 구희는 고민 끝에 덕희네 집 문고리에 몰래 직접 적은 손편지와 함께 ‘치킨 은우세트’를 걸어놓고 돌아섰다.

구희가 놓고 갔음을 짐작한 덕희는 “이딴 거로 지금 내가 풀릴 줄 알고 이러는 거야?”라면서도 편지 봉투를 열기 시작했고, 거기서 쏟아진 은우 사진 싸인 엽서를 발견했다. 구희가 덕희에게 특별한 날마다 선물로 주려고 미리 받아놨던 은우의 사인이었던 것. 이어 덕희는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란 오빠 친구란 거 미리 말 못해서 미안해. 오빠 입장 때문에 다들 쉬쉬해서 그동안 말을 못했지만, 하루하루 너랑 더 친해지면서 죄짓는 기분 들고 괴로웠어”라며 “너를 만난 게 고등학교 들어와서 내 인생에 일어난 가장 행복한 일이야. 덕희야 나 용서해주라”라는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는 구희의 손편지를 읽은 후 속상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덕희는 쭈뼛대며 구희의 치킨집을 찾아갔고, 구희 아빠(이두일)에 의해 치킨집으로 끌려들어가게 됐다. 그리고 치킨집에 멀뚱하게 마주 앉아 있던 구희와 덕희는 이내 고개를 숙인 채 말 한마디 없이 톡으로 대화를 나눴다. 덕희가 “완전히 풀린 건 아냐. 이 개사기꾼”이라고 하자, 구희가 “그래도 와줘서 고마워. 정말 기뻐”라고 마음을 드러냈던 것. 이내 덕희가 “은우 세트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고 특유의 밝은 미소를 짓자, 구희는 “많이 먹어 넌 평생 공짜야”라고 톡을 전했다. 급기야 구희의 톡에 덕희가 “진짜지? 약속 지켜라”고 말문을 열고 치킨을 먹기 시작하자, 구희는 눈물을 글썽인 채 웃다 울다 하며 덕희를 끌어안았다. 오해로 인해 생긴 배신감,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바로 사과하고, 또 그 마음을 이해하고 바로 용서하는 순수한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찡하게 만들었다.

‘복수노트’는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옥수수를 통해서 독점공개 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