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회식’이 떠오른다”…남녀노소 즐기는 ‘톡톡’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연극 '톡톡' 공연 장면  / 사진제공=연극열전

연극 ‘톡톡’ 공연 장면
/ 사진제공=연극열전

연말이 다가오며 공연계에는 ‘문화 회식’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연말 회식을 공연 단체관람으로 대체하는 기업, 단체들은 수 년 전부터 꾸준히 늘어왔으나, 최근 사회적으로 회식문화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문화회식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공연 제작사 연극열전 관계자에 따르면 12월이 아닌 지난 10월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연극열전 측은 “시기가 빨라졌을 뿐 아니라 10명 미만의 소규모 단체부터 200명 이상의 전관 문의까지 단체 규모가 다양한 것도 눈여겨볼만한 점”이라고 밝혔다.

2016년 초연 이후 1년 만에 돌아온 연극 ‘톡톡 TOC TOC'(이하 톡톡) 역시 ‘문회회식’ 문의를 받고 있다. 학생 단체관람, 교사, 직장인, 기업 임원 모임 등 다양한 단체들이 관람을 마쳤거나 예약을 완료했다고 한다.

강박에 대한 이야기, 곧 우리의 이야기를 다루며 따뜻한 위로와 웃음을 선사하는 ‘톡톡’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선호하는 기업 단체관람에 인기와 만족도가 모두 높은 작품이다. ‘톡톡’의 단체관람을 진행한 기업 담당자들은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톡톡’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입사 2년 차 미만 직원들을 대상으로 ‘문화회식’을 진행한 신한 아이타스의 김정현 담당자는 “앞만 바라보며 바쁜 직장생활을 해온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강박을 가져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톡톡’을 보면서 더욱 크게 웃을 수 있었고, 위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임직원 및 중고생 자녀들의 단체관람을 진행한 또 다른 기업 담당자는 “차장부터 중고생 자녀들까지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시간이 좋았다”고 말했다.

프랑스 작가 겸 배우, TV쇼 진행자인 로랑 바피가 집필한 ‘톡톡’은 2005년 프랑스 초연 이후 유럽은 물론 전 세계에서 10년 동안 사랑받은 작품이다. 국내에는 2016년 연극열전6의 마지막 작품으로 처음 소개됐다. 뚜렛증후군, 계산벽, 질병공포증, 확인강박증, 동어반복증, 대칭집착증을 가진 6명의 환자들이 강박증(Troubles Obsessionnels Compulsifs, TOC) 치료의 최고 권위자인 스텐 박사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모이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다.

배우 서현철과 최진석이 시도 때도 없이 욕을 내뱉는 뚜렛증후군 프레드를 연기하고, 김진수와 김대종이 주위의 모든 것을 계산하는 계산벽 벵상으로 분한다. 세균이 눈에 보인다는 질병공포증 블랑슈 역에 정수영과 유지수가 번갈아 무대에 오르며 확인강박증 마리는 정선아와 김아영이 맡는다. 동어반복증 릴리 역할에 이진희, 문진아가 낙점됐고 대칭집착증 밥에 김지휘, 오정택이 오른다.

내년 1월 28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