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랜드’, 찜질방 마니아 닥스훈트 가족 이야기 공개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하하랜드'

사진=MBC ‘하하랜드’

MBC ‘하하랜드’가 찜질방을 좋아하는 닥스훈트 가족과 투견으로 살아가는 개들의 슬픈 사연, 그리고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 봉송을 맡게 된 반려견의 모습을 담는다.

인천 강화도의 한 찜질방을 자주 찾는 단골들에겐 명물로 소문난 친구들이 있다. 바로 닥스훈트 강아지 7마리다. 이 닥스훈트 강아지 가족의 찜질 사랑은 무려 4대까지 이어져 왔다. 이들을 키우는 엄마, 아빠를 따라 들어가기 시작했던 녀석들이 이제는 먼저 찜질방 앞에 찾아가 뒤늦게 오는 아빠를 기다리기도 한다. 처음에는 강아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딸의 권유로 강아지를 키우며 잘 따르는 녀석들의 모습에 어느새 둘도 없이 소중한 자식들이 됐다.

어디선가 들리는 “찜질하러 가자” 소리만 들리면 발딱 일어나서 종종걸음으로 찜질방에 들어간다고. 아이들은 찜질뿐만 아니라 손님들의 심부름까지 척척 해내는 모습을 보여 이제는 찜질방에서도 없어선 안 되는 존재가 된 이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훈련’이라는 미명하에 학대 당하는 투견들의 사연도 방송된다. 하루 종일 개 짖는 소리로 가득한 인적 드문 한 농장 마당과 하우스엔 철창에 갇혀 있는 개들로 가득하다. 50여 마리가 살고 있다는 농장의 개들 대부분은 상태가 심각하다. 귀가 없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곳곳에 버려져 있는 가축들의 사체까지. 문제는 대부분의 개 농장에 있는 아이들이 투견으로도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제작진은 개 농장이라고 알려진 곳을 찾았다. 갇혀있는 개들은 투견에 이용되기 위해 하루에 한 시간 이상씩 혹독한 훈련을 받고 있었다. 억지로 러닝머신을 달려야 하는가 하면 성인 남성도 제대로 들기 힘겨운 타이어를 몸에 묶고 몇 킬로미터 이상을 달려야 한다. 인간의 이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죄 없는 동물들이 악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빨리 녀석들의 몸과 정신 건강을 위해 구조가 시급한 시점. 투견으로 사용되어 고통 받으며 살아가는 개들을 구조하기 위한 과정이 펼쳐진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위해 지난 11월 1일부터 시작된 성화 봉송 릴레이에 참여한 반려견이 화제다. 8년 간의 공군부대 복무를 쉼 없이 달려온 끝에 모두의 박수를 받으며 은퇴한 군견 캐리가 성화 봉송 주자로 낙점된 데에는 더 특별하고 애틋한 사연이 있다.

은퇴 후 민간 입양이 되어 이현주 씨를 만난 캐리, 새로운 주인을 만난 기쁨도 잠시 20여 일 후 누군가에게 납치가 되었고 약 하루 만에 캐리를 찾았지만 이미 척추가 부러지고 장기 파열로 생명까지 위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현재도 뒷다리를 지탱해 줄 휠체어가 아니면 걷거나 뛰지도 못하는 상황. 그런 캐리를 보며 항상 미안한 마음이 컸다는 현주 씨는 캐리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성화 봉송을 신청하게 됐다. 현주 씨의 마음이 담긴 새 휠체어와 함께 성화 봉송을 하게 된 캐리의 이야기가 22일 오후 8시 45분에 공개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