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생활’, 훔쳐보고 싶었던 영배·채린·혁이 매력(종합)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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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혁(왼쪽), 씨엘, 전성호 PD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음악관찰예능 ‘본업은 가수-그 녀석들의 이중생활(이하 ‘이중생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톱 뮤지션들은 수면 아래에서 열심히 발장구를 치는 백조 같아요. 이 이중적인 매력을 일상과 음악적인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내 보여줄 예정입니다. 타 관찰 예능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점이기도 합니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에서 열린 tvN 새 음악 관찰 예능 프로그램 ‘본업은 가수-그 녀석들의 이중생활(이하 ‘이중생활’)의 제작발표회에서 전성호 PD가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가수 씨엘, 밴드 혁오의 오혁이 함께 참석했다.

‘이중생활’은 그룹 빅뱅의 태양, 씨엘, 오혁 등 톱 뮤지션들이 그간 잘 드러내지 않았던 일상과 뮤지션으로서의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성호 PD는 “이들의 본명인 ‘동영배’, ‘이채린’, ‘혁’이로서의 모습을 훔쳐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BC ‘쇼! 음악중심’을 연출했던 전 PD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해 음악 예능, 그 중에서도 사람 냄새 나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방송국 선배의 말을 듣다가 씨엘이 굉장히 매력적이어서 만나보라는 제안을 받았다. 실제로 만난 씨엘은 더 당당하고 빛났다”며 “씨엘에 대해 더 궁금증이 생겼고 씨엘을 토대로 프로그램을 기획해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씨엘은 태양과 오혁도 합류하는 것이 어떤지 제안했다.

전성호 PD는 처음에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지난 6월부터 추진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의 공동 기획자는 씨엘이고 캐스팅이 오혁, 씨엘이라고 봐야 맞다”고 덧붙였다.

전 PD는 무대 위에서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가수들의 무대 밖 이면에 주목했다. 그는 “오혁은 첫 회의 이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며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고 이런 면들을 시청자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다. 또 세 사람이 굉장히 친하다”고 설명했다.

씨엘은 “아티스트들은 극단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팬들은 무대 위에 굉장히 화려한 모습만을 보지만 이 화려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투입되는지, 또 반면에 화려함과는 달리 뮤지션들의 단순한 일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전성호 PD는 “프로그램은 열린 구조다. 어떤 뮤지션들도 원한다면 합류할 수 있으며 참여하는 뮤지션들도 그 날의 할 일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할 일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오혁은 카메라 앞에서도 말을 거의 안 하는 신개념 ‘음소거’ 예능으로 웃음을 줄 예정이다. 오혁은 “낯을 많이 가려서 말수도 많이 없어서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마음가짐인 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씨엘은 “1월에 오혁을 봤는데 한 마디도 안 했다”며 “오혁이 말을 좀 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전성호 PD는 태양을 두고 “원래 태양이 ‘나 혼자 산다’도 출연했던 터라 걱정했다. 정말 현실적인 모습을 담으려고 하는 프로그램이라 더 걱정을 헀던 것 같다”며 “하지만 방송을 보고 크게 웃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하는 또 다른 포인트는 MC들이다. MC로는 정형돈, 데프콘, 유세윤, 프로듀서 쿠시가 참여한다. 뮤지션으로도 활동한 적이 있는 이들은 각자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세 명의 뮤지션들에게 음악 조언과 거침 없는 반응으로 끊임없는 웃음을 준다고 한다.

‘본업은 가수-그 녀석들의 이중생활’은 오는 23일 오후 10시 50분 베일을 벗는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