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초점] “방예담 효과”…수면위로 떠오른 ‘스트레이 키즈’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JYP 데뷔 프로젝트 '스트레이 키즈'

JYP 데뷔 프로젝트 ‘스트레이 키즈’

JYP 연습생들의 데뷔 프로젝트 ‘스트레이 키즈’가 YG ‘방예담 효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net ‘스트레이 키즈’에서는 국내 최고의 기획사를 자부하는 JYP VS YG의 연습생들간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SBS ‘K팝스타’ 시즌 2 준우승 출신 방예담이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출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트레이 키즈’를 통해 4년여 만에 얼굴을 비친 방예담은 일취월장한 실력을 과시하며 ‘K팝스타’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박진영은 물론 JYP 연습생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방예담의 활약은 각 종 포털 사이트를 통해 화제가 됐다. 방송이 끝난 다음날 까지도 실시간 사이트 상위권에 그의 이름이 올라 있다. 더불어 비교적 잠잠했던 방송 프로그램 ‘스트레이 키즈’와 동명의 JYP 연습생 그룹 스트레이 키즈 역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10월 17일 첫 방송된 ‘스트레이 키즈’는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를 탄생시킨 ‘식스틴’에 이어 JYP와 Mnet이 2년여 만에 다시 만나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데뷔 서바이벌 처럼 미션을 통해 개개인이 살아남아 팀이 되는 구조가 아니라, ‘전원 데뷔’라는 공동 목표를 가진 연습생들이 개별 역량은 물론 팀워크를 다지며 소속사와 데뷔를 건 서바이벌을 펼친다는 콘셉트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평균연령 만 17.7세의 JYP 연습생 방찬, 김우진, 이민호, 서창빈, 황현진, 한지성, 필릭스, 김승민, 양정인으로 구성,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기상천외하고 미스터리한 미션을 소화 하며 매회 긴장감 있는 서바이벌을 펼쳐왔다.

'스트레이 키즈' 헬리베이터

‘스트레이 키즈’ 헬리베이터

스트레이 키즈가 박진영의 미션을 받고 처음 완성한 자작곡 ‘헬리베이터’는 공개와 동시에 유튜브 조회수 700만을 돌파, 해외 3개 지역(태국, 싱가폴, 필리핀) 등에서 TOP 10에 올랐으며 태국 아이튠즈 K-POP 차트에서는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집나온 아이들’ 이라는 그룹 콘셉트 처럼, 기존의 JYP 아이돌과는 확연하게 다른 분위기다. 섬세한 퍼포먼스 대신 힘있고 열정적인 군무를 선보인다. 보컬라인은 연습생 신분임에도 불구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중무장 했다. 멤버 대부분은 뛰어난 자작곡 실력까지 보유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스트레이 키즈’ 4회에서는 안타깝게도 멤버 이민호의 탈락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방송에서 방출 위기에 처했던 이민호-황현진-양정인을 중심으로 3:3:3 유닛 대결을 펼친 결과다. 이민호는 가사 실수를 범하며 박진영의 혹평과 함께 팀을 떠나게 됐다.

‘9명 전원 데뷔’를 목표로 했던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은 이민호의 탈락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지키고자 했던 것을 잃었을 때의 심정은 누구 하나 다를 것 없었다. 시청자들 또한 이민호의 오열과 함께 눈물을 흘리는 멤버들을 보며 가슴 아파했다.

이민호의 탈락 이후 지난 9일에는 신촌에서 깜짝 버스킹 공연이 이어졌다. 8명으로 재정비된 멤버들은 이민호의 몫까지 채우기 위해 더 열정적으로 무대를 꾸몄다. 현장은 뜨거웠다. 데뷔도 하지 않은 아이돌 그룹의 화려한 무대에 모두가 시선을 떼지 못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오롯이 방송을 통해서만 공개된 그들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수많은 팬들이 응원을 보내드는 등 ‘팬덤’을 장착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처럼 방송이 거듭될 수록 스트레이 키즈는 일부 팬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내긴 했으나, 화제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현재 전파를 타고 있는 KBS2 ‘더 유닛’ JTBC ‘믹스 나인’ 등 비슷한 포맷의 리얼리티 오디션 프로그램에 비해 관심도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대가로 자리하고 있는 Mnet과 JYP의 합작품임에도 불구, 다수의 시청자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 ‘스트레이 키즈’가 지난 21일 방송을 시작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JYP 프로젝트 임에도 YG 덕에 힘을 받는 꼴이 됐다. 시청률 차원에서는 지상파와 케이블간 간극을 좁히기 힘들겠지만 적어도 프로그램과 팀 자체는 알려 지기 시작한 것이 사실이다.

여타 ‘오디션’과 관련된 프로그램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 ‘남자판’ 트와이스가 탄생 될 조짐이 보인다. 방예담을 지나 스트레이 키즈에게도 관심을 기울일 때가 됐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