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재환, ‘불후의 명곡’ 첫 2연승의 의미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워너원 김재환 / 사진제공=KBS2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워너원 김재환 / 사진제공=KBS2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그룹 워너원 김재환이 자신의 노래로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윤일상 편을 통해서다.

김재환이 혼자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것은 이미자 편에 이어 두 번째다.

김재환은 “앞선 출연 때는 승리에 대한 욕심이 없었는데 1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우승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다비치, 에일리 손승연, 휘성, DK, 군조 등 쟁쟁한 선배 가수들에 “멤버들이 1승하지 못하면 숙소에 오지 말라고 했는데 못 들어갈 것 같다”고 걱정했다.

소속 그룹 워너원의 멤버들 없이 홀로 무대에 오른 김재환은 이날 방송에서밴드 YB의 ‘잊을게’를 선곡해 불렀다.

김재환 특유의 쭉 뻗어나가는 고음과 호소력 짙은 보컬이 돋보였다. 원곡 ‘잊을게’에 김재환만의 짙은 감성을 더해 또 다른 매력의 ‘잊을게’를 탄생시켰다. 현장 관객들을 비롯해 스튜디오에 함께한 패널들, 윤일상까지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재환이 노래를 마치자 윤일상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며 “원곡을 재해석했다는 표현을 주로 쓰는데 김재환은 2017년의 ‘잊을게’를 재탄생시켰다”고 극찬했다.

이에 김재환은 423표라는 높은 점수로 군조와 DK를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앞서 “멤버들이 1승하지 못하면 숙소에 오지 말라고 했다”며 걱정했던 김재환은 결과를 믿지 못하는 표정으로 심경을 드러냈다.

김재환은 올해 Mnet 서바이벌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최종 11인에 들어 보이그룹 워너원으로 활동 중인 신예다. 이에 앞서 SBS ‘신의 목소리’ tvN ‘코리아 갓 탤런트’ 등에 출연해 가창력을 인정받고 국내 한 연예기획사에 들어가기도 했으나 데뷔가 무산되는 등 시련을 겪었다.

결국 소속사를 나와 혼자 연습하며 막연히 가수를 꿈꿔왔던 김재환이 노래로만 승부를 보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해 기라성 같은 선배 가수들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는 데 의미가 남다르다.

김재환이 향후 다시 한 번 ‘불후의 명곡’을 찾아 최종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