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잠사’ 배수지, 이종석 덕에 살았다…정해인 적록색약 들키나

[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방송 캡쳐

/사진=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방송 캡쳐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배수지가 이종석으로 인해 악몽에서 깼다. 꿈속에서 자신이 기자로 죽는 모습을 봤던 배수지는 죽음의 문턱까지 갔으나 이종석의 인공호흡을 통해 극적으로 살아났다.

15일 방송된 ‘당신이 잡든 사이에’서는 이유범(이상엽)과 하주안(이은우)의 합작으로 죽을 뻔 했던 남홍주(배수지)가 정재찬(이종석) 덕분에 목숨을 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또 링거연쇄살인사건의 증거조작건을 묻기 위해 주안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유범에 대한 재판 현장이 공개됐다.

앞서 홍주는 유범이 약을 탄 커피를 마신 후 정신을 잃었고 유범에게 안겨 해광로펌 옥상으로 올라갔다. 그 뒤를 주안이 따랐다. 주안은 잠시 정신을 차린 홍주에게 다가가 5분 안에 잠자듯이 죽게 되는 약을 투여했고, 그 순간 홍주는 주안에게 현재 시간과 장소를 물었다. 그리고 “재찬아 들었어?”라며 읊조리더니 이내 정신을 잃었다.

이 때 재찬에게 전화를 받은 경위 한우탁(정해인)이 옥상으로 달려왔으며 홍주를 업고 빠르게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 때마침 도착한 재찬은 홍주가 폐 마비로 호흡을 못하고 있다며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했다.

재찬은 비에 흠뻑 젖은 홍주를 마주하며 괴로워했다. “홍주야 제발, 제발 버텨줘”라며 인공호흡을 했다. 과거 홍주가 물에 빠진 자신을 구한 뒤 인공호흡으로 살려냈던 것처럼 재찬은 있는 힘껏 그녀를 살리기 위해 애를 썼다.

스스로 약을 먹은 채 주안을 살해하고 홍주를 걱정하는 연기를 했던 유범은 정신이 돌아왔다. 그리고 형사들 앞에서 주안이 자신에게 약을 먹였고 홍주를 데리고 옥상으로 올라갔으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주안을 밀쳤으나 추락해버렸다고 했다. 자신의 정당방위를 주장한 것이었다.

재찬은 유범이 정당방위를 주장할거라는 말에 당장이라도 그에게 달려갈 기세를 보여줬다. 그 때 사직서를 내고 재찬을 떠났던 수사관 최담동(김원해)이 찾아왔고, 담동은 과거 재찬의 아버지가 탈영병 때문에 죽은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이 탈영병의 형임을 밝혔다.

그는 재찬에게 객기를 부려 수사에서 제척되지 말고 수사와 재판에서 제대로 보여주라고 타일렀다. 그리곤 “객기 안 부리겠습니다”라는 재찬을 쓰다듬으며 위로했다. 담동은 “그래야 우리 소장님 아들이지. 보고 싶었다 소장님 아들”이라며 재찬을 온 몸으로 품었다. 홍주도 이 순간을 보듯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눈물을 흘렸다.

재찬은 홍주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곤 한달음에 병원으로 달려왔으나 면회 시간이 지나 문 앞에서 서성여야만 했다. 그 때 “나 괜찮아”라는 홍주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재찬은 그녀의 동태를 살피며 번쩍 안아 들었다. 홍주는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라는 재찬을 빤히 쳐다보며 미소를 지었고 “고마워. 내 오랜 악몽을 없애줘서”라며 그를 꼭 안았다. 그리고 꿈속에서 담동이 과거의 경찰이었다는 사실과 함께 “꿈에서 너 울던데. 나도 같이 울었어”라며 재찬의 손을 꼭 잡았다. 홍주의 끔찍했던 꿈이 재찬으로 인해 깨졌다.

우탁은 꿈을 꿨다. 재판에서 우산의 색깔을 말하지 못했으며 자신이 적록색약임을 밝히는 꿈이었다. 우탁은 “어떡하냐 로빈. 내가 다 망치나 봐”라며 괴로워했다. 옥상에서 우산을 봤다는 증언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재찬은 누구보다 우탁의 증언을 믿고 있었다. 경찰 신분인 우탁이 사건 현장에 가장 먼저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우탁은 재판에서 자신의 차례가 되자 긴장했다. 초조해하고 있을 때 홍주가 나타났다. 홍주는 “우산 하나는 초록색이야. 또 하나는 빨간색이고. 너 그거 대답 못하면 색약인 거 들켜. 그럼 너 경찰 그만둬야 되잖아. 장우산은 초록색, 3단우산은 빨간색. 절대 실수하면 안돼. 알았지?”라고 말했다.

이어 “너 그냥 아프다고 하고 가. 너 경찰 그만두면 안되잖아. 죽어도 포기 못한다며. 색약인 거 다 포기해야 해”라며 빨리 가라고 했다. 이 때 우탁은 홍주를 와락 안으며 “도망 안 가. 절대 실수 안 해. 걱정 마”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리고 우탁은 증인석에 서 “만일 거짓이 있으면 위증의 벌을 받기로 맹세합니다”라고 선서를 했다. 이에 우탁이 법정에서 위증을 할지, 자신이 적록색약임을 고백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