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인터뷰] 이서원 “댓글 다 찾아봐요…악플은 가장 직설적인 코치죠”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이서원 인터뷰,드라마 병원선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병원선’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배우 이서원./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이서원은 2017년을 누구보다 바쁘게 보냈다.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병원선’ ‘막판로맨스’에다 영화 ‘대장 김창수’까지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동분서주했다. 특히 지난 2일 종영한 MBC 드라마 ‘병원선’에서는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을 맡아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1년에 네 작품을 연달아 하며 지칠 법도 한데 이서원은 자신이 목표했던 바를 이뤘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청춘’ 이서원의 이야기.

10. ‘병원선’ 종영한 소감은?
이서원: 아직 끝났다는 느낌이 안 든다. 다 함께 병원선을 타고 항해하다가 혼자 현실로 돌아온 것 같다. 아직 꿈꾸는 기분이고 완벽하게 정리하지 못했다.

10. 시청률에는 어느 정도 만족하나?
이서원: 마지막 방송을 동시간대 1위로 끝냈기 때문에 만족하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없다. 사실 시청률을 신경 쓰면서 작품을 하지는 않는다. 요즘은 본 방송 말고도 재방송이나 VOD로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에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게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10. 21살에 31살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싱크로율을 걱정하지 않았나?
이서원: 처음에는 실제 내 나이와 캐릭터의 나이 차가 커서 걱정했다. 작가님에게도 김재걸이 30살도, 32살도 아니고 왜 하필 31살인지 물어봤다. 그랬더니 ’31살은 청년과 어른 사이의 나이’라고 했다. 거기에서 힌트를 얻었고 김재걸의 겉모습은 어른에 가깝지만 정신은 청년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 내가 말 그대로 청춘이기 때문에 내 모습 그대로 김재걸을 연기해도 괜찮겠다는 용기가 생겼다.

10. 19살 연상의 하지원과 로맨스 호흡을 맞춘 소감은?
이서원: 먼저 하지원 선배와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너무 감사했다. 나이 차이는 내가 연기로 노력해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함께 연기하면서도 나이 차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가족처럼 편하게 지냈다.

10. 하지원 외에도 정원중-김광규 등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췄다. 연기에 대한 조언을 얻기도 했나?
이서원: ‘병원선’ 촬영 현장은 대화의 연속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 감독, 스태프 할 것 없이 대화를 많이 나눴다. 선배님들이 딱히 특별하게 조언을 해주지 않아도 대화 속에 항상 응원과 격려가 담겨 있었다. 내가 가장 막내였는데 막내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수 있는 편안한 현장이었다. ‘병원선’을 통해 정말 많이 배웠다.

이서원 인터뷰,드라마 병원선

이서원은 “좋은 댓글을 보며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평소 자신에 대한 기사나 댓글들을 찾아보나?
이서원: 항상 찾아본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도 댓글을 통해 많은 힘을 얻었다. 그 중에 가장 기억 남는 댓글은 ‘재걸이 생활 연기 잘 한다’는 댓글이었다. (웃음) 예상치 못하게 마음에 훅 들어왔다.

10. 악플도 찾아보나?
이서원: 악플도 다 본다. 악플은 가장 직설적인 코치라고 생각한다. 밑도 끝도 없이 욕하는 악플은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악플 중에도 내가 부족한 점을 지적하거나 문제점을 세세하게 적은 댓글은 눈여겨본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10. 올해 초 텐아시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다작이 목표”라고 했었는데 어느 정도 이뤘나?
이서원: 목표는 100% 이룬 것 같다. 내가 가진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다작을 하고 싶었는데 올해 네 작품에서 1인 2역까지 합쳐서 총 5개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후회가 남지 않을 만큼 확실히 목표를 이뤘다.

10. 올해 대학 새내기가 됐다. 캠퍼스 생활은 어느 정도 즐겼나?
이서원: 1학년 1학기만 마쳤다. ‘병원선’ 때문에 거제도에 내려가서 4개월을 살아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휴학했다. 하지만 한 학기 동안 해보고 싶은 건 많이 해봤다. 동기들이랑 밥도 먹고, 당구장도 가보고, 같이 수업 듣는 것도 재미있었다.

10. 앞으로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나?
이서원: 항상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시청자와 관객에게 감동을 주고 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