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랜드’, 반려 동물과의 따뜻한 동행부터 앵무개의 독특한 동거기까지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하하랜드'

사진=MBC ‘하하랜드’

MBC ‘하하랜드’에서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반려 동물과의 따뜻한 동행부터 미용실에 사는 ‘앵무개’의 독특한 동거기, 분리불안을 겪는 반려견까지 다양한 동물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2008년 하얀 눈이 내리던 추운 겨울날 길거리에 버려져 눈을 먹고 있던 겨울이를 데리고 온 지혜 씨. 겨울이는 처음 왔을 때부터 치아는 많이 망가져 4개의 치아밖에 남아 있지 않았고 그마저도 다 썩고 염증이 생겨 발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 10년 동안 단 한 번도 음식을 씹어 먹지 못한 겨울이는 지혜 씨가 사료를 물에 불려서 으깬 후 한입, 한입 손으로 떠먹였다. 또한 겨울이에게 간식을 먹이기 위해 직접 씹어 겨울이의 입에 넣어줘 지혜 씨는 안 먹어본 강아지 간식이 없을 정도다.

2017년 봄에는 구강흑색종, 9월에는 심장병을 진단받았다. 구강흑색종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겨울이는 기적적으로 11월 중순이 지난 지금까지도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결혼식까지 겨울이가 함께 있어 주길 바랬던 바람을 이룬 지혜 씨는 남은 시간을 후회 없이 보내기 위해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 지난 봄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로는 겨울이와 가을을 함께 보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지혜 씨. 겨울이에게 이번 가을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지혜 씨는 가장 예쁘게 물든 단풍나무를 보여주고 싶어한다. 아픈 시간을 이겨내고 행복할 일만 남은 겨울이와 그런 겨울이와의 시간을 후회 없이 보내고 싶은 지혜 씨의 따뜻한 동행 이야기가 소개될 예정.

이어 평소에는 천사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주인이 눈에 안 보이는 순간 180도 돌변해 아파트 주민들과 견주의 속을 썩인다는 반려견 까미도 등장한다.

생후 9개월 차, 까미는 짧은 시간 동안 이미 세 번의 주인이 바뀌어 현재 주인 아영 씨의 곁으로 오게 되었다.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분리불안 증세를 심하게 앓고 있는 까미. 아영 씨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며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영 씨 곁에서 얌전하기만 하던 까미는 나가려는 모습을 보이는 순간부터 불안에 몸을 떨더니 나가자마자 현관문 앞에서 낑낑 거리며 울기 시작하고 아무리 짖어도 아영 씨가 돌아오지 않자 벽지는 물론 거실에 있는 테이블이며 휴지 등 모든 물건을 처참하게 물어뜯어버린다. 집에서만 말썽 부리면 다행이지만 가족이 돌아올 때까지 목 놓아 짖어 애꿎은 아파트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과연 까미는 과거를 통해 얻은 분리불안을 극복해 아영 씨의 품 안에서 사랑받는 반려견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동네방네 문제 견으로 소문난 까미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마지막으로 망우동의 한 미용실, 이곳에는 2살 푸들 초코와 1살 뉴기니아 앵무새 사랑이가 살고 있다. 그 둘의 엉뚱한 조합만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지만 그 중에서도 관심을 독차지하는 건 단연 수다쟁이 앵무새 사랑이.

안춘옥 씨가 앵무새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10년 전 우연히 놀러 간 곳에서 말을 하는 앵무새에게 홀딱 반해 허전함 반 호기심 반으로 데려오게 된 것이 시작이었다.

8년간 키운 두 녀석을 피치 못할 사정으로 떠나보내고 2년 만에 다시 데려와 마음을 준 것이 바로 사랑이. 10개월의 나이에 이미 영재 소리 들으며 갖은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사랑이를 한 발짝 뒤에서 지켜보는 것은 바로 질투쟁이 반려견 초코. 사랑이가 조금씩 말을 하기 시작하며 관심을 빼앗긴 초코는 언제나 안절부절, 엄마의 뒤를 졸졸 쫓으며 사랑을 갈구하기에 이르렀다. 앵무새 사랑이는 초코의 이름을 막 부르는가 하면 앙증맞은 부리로 초코를 위협 하기까지.

‘하하랜드’는 15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