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독’ 유지태X우도환, ‘블랙홀 콤비’로 거듭나다

[텐아시아=김해인 인턴기자]
사진제공=KBS2 수목드라마 ‘매드독’ 방송화면 캡처

사진제공=KBS2 수목드라마 ‘매드독’ 방송화면 캡처

KBS2 수목드라마 ‘매드독'(극본 김수진, 연출 황의경)의 유지태와 우도환이 끈끈한 관계로 발전하고 통쾌한 복수를 펼쳤다.

‘매드독’ 초반 최강우(유지태)와 김민준(우도환)은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우며 경계했다. 하지만 주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의 원인이 보험금을 노린 부조종사의 자살 비행이 아니었다는 사실과 그 뒤에 숨겨진 어두운 비밀을 쫓으며 관계의 변화를 겪었다.

두 사람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달콤한 아이스크림은 최강우와 김민준이 서로의 상처를 털어놓는 촉매제가 됐다. 주한항공의 모회사 JH그룹이 자신의 목숨을 노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민준은 공개적으로 JH그룹을 고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혼자 있는 김민준을 찾아간 최강우는 “전 국민 상대로 얼굴 다 팔려서는 이렇게 탁 터진 데 앉아서 맥주를 마시고 싶으냐”며 무심한 듯 걱정을 내비쳤다. 이에 김민준은 “형은 2년간 살인자 누명 뒤집어쓰고 살았다. 더한 것도 상관없다”며 대꾸한 뒤 아이스크림을 권했다. 최강우는 “안 먹어. 우리 주원이가 좋아했었어”라고 답했다. 가족을 잃은 최강우의 슬픔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김민준 또한 아이스크림에 얽힌 아픈 추억을 털어놨다. 양부모에게 파양을 당한 뒤 배고픔에 시달리다 구걸까지 해서 아이스크림을 손에 넣었지만 결국 떨어뜨렸고, 주워 먹기까지 했다는 사연이었다. 아픈 과거를 공유한 이들은 서로에게 연민을 느끼고 연대를 쌓아가기 시작했다.

이후 최강우는 JH그룹 법무팀장 이영호에게 위협을 받은 김민준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정신을 차린 김민준은 여전히 강우의 집안 곳곳에 남아있는 죽은 가족의 흔적을 보고 그의 슬픔을 느꼈다. 그런 민준은 직접 미역국을 끓여 최강우에게 먹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최강우는 민준이 재료를 사기 위해 밖에 나갔다 왔다는 사실에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민준을 향한 강우의 걱정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함께 식사를 하던 중 민준이 뱉은 “오랜만이라. 누구랑 여기서 같이 밥 먹는 거”라는 대사 또한 가족을 잃은 두 사람이 감정을 교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게 두 사람은 같은 아픔을 공유하며 손발이 척척 맞는 콤비로 거듭났다. 사건의 진실을 덮으려는 JH그룹과 태양생명을 혼란스럽게 하려고 최강우와 김민준은 연막작전을 펼쳤다. 최강우는 ‘부조종사를 우울증에 내몬 주한항공을 고소하겠다’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김민준에게 주먹을 날려 JH그룹 부회장 주현기(최원영)의 눈을 속였다. 태양생명을 위기로 몰아넣는 작전에서도 최강우는 김민준이 남긴 ‘방진석 기자 블로그를 주시하라’는 메모를 토대로 민준의 계획을 파악했다. 주한항공 801편 부조종사 김범준(김영훈)의 생명보험금 34억 원을 지급했던 태양생명이 같은 시기에 일어난 사망 사건은 자살이라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미뤄왔던 것. 김민준은 이를 방진석 기자를 통해 세상에 알렸고 최강우는 이에 맞춰 태양생명의 미지급 보험금 사례를 금감원에 신고했다. 연륜과 경험을 지닌 최강우와 영리함을 지닌 김민준이 시너지를 발휘한 순간이었다.

‘매드독’ 제작진은 “서로의 아픔과 상처에 공감하면서 최강우과 김민준 사이에는 마치 가족 같은 끈끈한 연대감이 형성됐다”며 “더욱 강력해질 두 사람의 관계가 주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압도적인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태와 우도환이 활약 중인 ‘매드독’ 11회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해인 인턴기자 kimhi@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