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꽃’ 첫방] 신선한 캐릭터X새로운 스토리로 ‘눈도장’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돈꽃' 방송화면

사진=MBC ‘돈꽃’ 방송화면

지난 11일 기존 주말극에선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캐릭터와 새로운 스토리를 내세운 MBC 새 주말드라마 ‘돈꽃'(극본 이명희, 연출 김희원)이 베일을 벗었다. ‘돈꽃’은 돈을 지배하고 있다는 착각에 살지만 실은 돈에 지배당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시작부터 강렬했다. 1회에서는 주인공 강필주(장혁)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강필주는 청아그룹 재벌 3세 장부천(장승조)의 배임 혐의를 뒤집어쓰고 구속됐다. 장부천은 강필주에게 “너 아니었으면 나, 할아버지한테 완전히 아웃 됐을 거다. 아무도 눈치 못 챘다”고 고마워했고 강필주는 “나 욕심 많은 놈인데, 몰랐구나”라며 숨겨진 욕망을 드러냈다.

시간이 흘러 구치소에서 출소한 강필주는 청아그룹 내에서 입지가 흔들리는 장부천을 회생시키기 위해 차기 대권 주자인 나기철 의원(박지일)의 딸 나모현(박세영)과의 결혼을 추진한다. 장부천은 강필주의 계획대로 환경운동가인 나모현과 함께 철새들을 보러 갔다. 강필주가 총으로 새를 쏘자 장부천은 강필주의 지시대로 새를 구하러 나모현과 함께 강에 뛰어든다. 강필주는 모든 과정을 망원경으로 지켜보며 자신의 계획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음에 만족하는 미소를 지었다.

이어 2회에서는 나모현과 강필주의 과거 인연이 공개됐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죽음으로 괴로워하던 강필주는 물 속에 뛰어들며 자살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를 본 나모현은 곧장 물에 뛰어들어 강필주를 구하고 “왜 자꾸 죽으려고 해”하며 눈물을 쏟았다. 현재까지 강필주를 잊지 못한 나모현은 “그냥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꼭 한번 보고 싶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방송의 말미에는 강필주가 정말란(이미숙)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청아그룹의 개가 되기를 자처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강필주의 아버지는 과거 청아 그룹 부사장이었고 아버지가 죽은 뒤 정말란이 강필주의 어머니와 동생을 모조리 죽이려고 했던 것. 이에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돈꽃’은 첫 방송부터 여타 주말드라마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24부작답게 미니시리즈 느낌을 가미해 초반부터 각 캐릭터들의 성격을 정확하게 보여줬다. 또 과거 회상 등으로 스토리 전개가 빨라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장혁, 이미숙, 이순재 등 베테랑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돈꽃’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장혁은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강필주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했다.

‘돈꽃’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2회 연속 방영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