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이트’ 첫방] 역시 ‘갓숙하우스’, 서울메이트들은 좋겠다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김숙의 집 / 사진=11일 방영된 올리브·tvN ’서울메이트' 방송화면 캡처.

김숙의 집 / 사진=11일 방영된 올리브·tvN ’서울메이트’ 방송화면 캡처.

따뜻하고 재밌었다. 보는 이도 놀러가고 싶을 정도다. 11일 올리브·tvN에서 처음 방송된 ‘서울메이트’에서 선보인 연예인들의 게스트하우스 얘기다.

‘서울메이트’에는 네 명의 연예인이 등장해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의 호스트가 돼 2박3일 동안 그들과 함께한다. 호스트 연예인은 김숙, 이기우, 김준호, 장서희다. 이들은 고즈넉한 운경고택(선조의 아버지인 덕흥대원군이 살았으며 500년째 보존 중인 전통한옥)에 모여앉아 김숙, 이기우의 첫 호스트 체험기를 구경했다.

평소 호방한 성격으로 ‘갓숙”숙크러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김숙의 외국인들을 위한 마음 씀씀이는 명불허전이었다. 언젠가 실제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이 되고 싶다는 김숙은 프랑스에서 온 파비안, 엘레나를 위해 랜선을 설치하고 단체 개량한복을 선물로 준비했다. 김숙은 방송에 익숙하지 않은 둘을 위해 개량 한복을 갈아입을 때 자신의 옷으로 카메라를 가려주는 배려도 발휘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숙은 제주도 특산 차에 약과, 뻥튀기, 초코파이 등 가득 차린 간식상으로 이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김숙은 다과상 하나만으로 세 시간 동안 수다를 떨었다며 진정한 소통은 언어의 장벽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외국인들에게는 믿을 수 없는 김숙의 다양한 이력도 큰 웃음을 선사했다. 자신이 화장품 모델로 활동했다고 밝혀 첫 놀라움을 자아낸 김숙은 자신이 ‘언니쓰’라는 걸그룹 멤버로 활동했다며 K팝 안무를 몸소 선보였다. 파비안과 엘레나가 떡볶이를 좋아한다고 하자 떡볶이 브랜드 모델로도 활동했다고 밝혀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그간 한 번도 공개된 적 없었던 김숙의 집도 흥미로운 볼거리였다. 수집이 취미라는 김숙의 집은 예측불가였다. 김숙은 북과 가야금을 갖고 와 카메라 앞에서 직접 연주하려고 노력하는가 하면 러시아 , 일본 등에서 가져온 오르골을 공개했다. 그러나 정작 흔한 인터넷이나 텔레비전은 없고 인터폰도 고장난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유발했다.

다음주에는 숙하우스에 김영철이 찾아와 언어의 고충을 조금 해결해 줄 전망이다. 김영철은 유창한 영어와 함께 필살기 개그를 선보이는데 메이트로부터 ‘투 머치’라는 말을 들어 웃음을 예고했다.

이기우의 집 / 사진=11일 방영된 올리브·tvN ’서울메이트' 방송화면 캡처.

이기우의 집 / 사진=11일 방영된 올리브·tvN ’서울메이트’ 방송화면 캡처.

이기우 또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멕시코에서 온 두 청년을 맞이했다. 이기우는 직접 스케치북에 그린 웰컴 피켓과 보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여러 가지 픽토그램(그림 문자)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공항에 나가 들뜬 마음으로 두 손님을 기다렸다.

깔끔하고 감각적인 이기우의 집은 운경고택에서 구경하고 있던 연예인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모델하우스야 뭐야”라고 부러움을 표시했고 멕시코 청년들도 집이 굉장히 좋다며 칭찬했다. 다음주 이기우의 집에는 어머니가 찾아와 이들을 위해 한국 전통 음식으로 한상을 가득 차려준다. 끝없이 나오는 한국 음식들에 청년들은 “언제 끝나냐”며 입을 다물지 못했지만 이기우 어머니가 준비한 코스에 맞춰 끝없는 먹방으로 재미를 줄 예정이다.

‘서울메이트’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올리브·tvn에서 동시에 방영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