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초점] 정해인, 이토록 훈훈한 경찰이라니

[텐아시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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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현 기자lsh87@

선한 인상, 말간 미소. 이토록 훈훈한 경찰이 있을까. 그는 이종석, 배수지와 호흡을 맞추며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에서 히든 캐릭터로 활약 중이다. 배우 정해인 이야기다.

극 중 경찰 한우탁 역을 맡은 그는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로 남홍주(배수지)의 엄마 윤문선(황영희)의 뒤를 쫓아 극 초반부터 미스터리한 인물임을 예고했다. 그러나 남홍주와 정재찬(이종석)의 예지몽으로 그의 운명은 바뀌었고 남홍주, 정재찬과 함께 예지몽을 꾸는 운명의 친구가 됐다.

한순간에 분위기가 반전된 한우탁은 남홍주에게 호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남홍주와 그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 혼자 나타나서 삼겹살을 먹고 가는가 하면 예지몽을 꾸게 된 이유에 대해 적극적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곳곳에 허술함이 잔뜩 묻어나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이후 남홍주와 정재찬의 묘한 분위기를 감지한 한우탁은 한발자국 물러나 그들의 사랑을 응원하며 어른스러운 모습도 보였다. 그러면서도 단호할 때는 단호했다. 친구 도학영(백성현)이 누명을 쓰고 도망을 다니자 법을 믿으라며 자수할 것을 권유했다. 도학영이 그의 비밀을 폭로한다는 협박에도 그는 단호했다.

사실 한우탁은 박혜련 작가가 드라마 속 히든캐릭터라고 했을 만큼 영향력이 큰 역할. 어쩌면 남녀주인공인 이종석과 배수지에 묻힐 수도 있었지만 정해인은 한우탁의 다양한 매력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특히 한우탁의 비밀은 동시에 정해인이라는 배우에게도 궁금증을 갖게 만들었다.

2014년 데뷔한 정해인은 ‘불야성’ ‘그래 그런거야’ ‘블러드’ ‘삼총사’ 등 지상파, 케이블을 오가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쳤다. 최근에는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 개봉과 tvN 연말 기대작 ‘슬기로운 감빵생활’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본격적인 도약을 알린 정해인의 활약이 기대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