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한밤중 좀비의 습격…원인은 ‘좀비마약’?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 Y' / 사진제공=SBS

SBS ‘궁금한 이야기 Y’ / 사진제공=SBS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영화 속 ‘좀비’처럼 사람을 물어뜯은 침입자의 정체를 파헤쳐본다.

◆ 서울 주택가에 ‘좀비’가 나타났다?
지난 10월 10일, 서울 주택가의 한 빌라에 사는 진우(가명) 씨네 가족이 모두 잠든 새벽 3시경, 갑자기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세 번 연속 들렸다. 잠이 깬 진우 씨는 인근 주택에서 발생한 일이겠거니 생각하며, 화장실에 가기 위해 방을 나왔고, 그 순간, 거실 한복판에 서 있는 기괴한 형상의 괴한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한다.

머리에서 피를 철철 흘리며 진우 씨를 노려보고 있었다는 그 남자는, 진우 씨가 ‘누구냐’고 소리치자, 갑자기 괴성을 지르며 달려들었다고 한다. 그리고는 미처 손 쓸 새도 없이 진우 씨의 목을 물어뜯기 시작했다는데, 요란한 비명에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진우 씨 누나가 뛰쳐나오자, 이번에는 그녀에게 달려들어 다리를 물어뜯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다리의 살점이 뜯겨 나갔고 거실 곳곳이 피범벅이 되었다. 살려달라고 정신없이 소리쳤지만, 그 남자는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소리만 질러댔다고 한다. 겨우 밖으로 탈출한 8살 아들이 구조요청을 하면서 경찰이 출동했지만 난동을 부리는 남자를 제압하기 위해 수갑은 물론 진정제까지 투여해야만 했다. 진우 씨는 그날의 상황이 마치 끔찍한 좀비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고 말했다. 한밤중 갑자기 나타나 사람을 물어뜯어 버린 괴한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 그는 왜 ‘좀비’로 변했나
그 남자의 체포과정을 지켜본 목격자들은, 그가 옷을 벗고 괴성을 지르며 발악하는 모습이 마치 약이나 술에 취해 제정신이 아닌 듯 보였다고 했다. 그러나 그에게선 술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고, 경찰의 간이 시약검사에서 약물 또한 검출되지 않았다.

혹시 진우 씨 가족에게 원한이 있어 저지른 범죄가 아닐까 의심했지만, 아예 일면식조차 없는 사람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왜 진우 씨 가족을 습격한 걸까. 제작진은 사건의 실마리를 추적하던 중 남자가 범행 전 어머니와 함께 머물렀던 호텔을 찾을 수 있었다. 그 남자를 기억한다는 호텔 직원은 그가 다른 객실의 문을 두드리며 들어가려고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심한 공격성을 보여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리고 진우 씨 가족을 습격하기 전 자신의 어머니를 물어뜯은 적도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도대체 그는 왜 사람을 물어뜯는 것일까.

우리가 만난 한 전문가는 ‘좀비마약’이라 불리는 신종마약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투약하게 되면 이성을 잃고 옷을 벗은 채 난동을 부리다 사람까지 물어뜯게 된다는 이른바 ‘좀비마약’, 그 신종마약이 이번 사건의 원인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좀비마약’을 투약한 후 사람의 얼굴을 반 이상 뜯어먹어 버린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 적도 있었다.

10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서울 한복판 주택가에서 사람을 물어뜯은 충격적인 사건, 남자가 좀비처럼 변하게 된 이유를 추적해본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