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복수자들’, 쏟아지는 사이다 높아지는 시청률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사진=tvN '부암동 복수자들'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부암동 복수자들’ 방송화면 캡처

‘부암동’에 사이다가 쏟아지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극본 김이지·황다은, 연출 김상호·이상엽)은 지난 9일 방송에서 소심한 성격으로 언제나 한발자국 뒤에 서있는 것 같았던 미숙(명세빈)이 분노의 따귀를 올려붙이는 모습을 그렸다. 또 복자클럽이 백영표(정석용)를 향한 마지막 복수를 위해 내달릴 것을 암시했다. 정혜(이요원)와 수겸(이준영)도 수겸의 친모 한수지(신동미)를 포섭해 이병수(최병모)를 한 방에 보내버릴 준비를 완료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지난 8회에서 주길연(정영주)의 말로 남편이 자신의 재산을 몰래 빼돌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정혜는 결혼하는 대가로 해랑 건설에서 받은 지분을 이용해 이병수를 압박했다. 수중의 지분을 후계자 싸움 중 이병수의 라이벌이나 다름없는 그의 동생에게 넘길 수 있다는 것을 보이며 “내 것, 확실하게 명의를 제자리로 돌려놓으라”고 말한 것.

하지만 이병수는 후계자 자리를 꿰차기 위해서 “니 꺼에서 손 뗀다”라고 말은 했지만, 역시 만만치는 않았다. 어느새 복자클럽에 3인의 여자는 물론 수겸까지 속해있음을 깨닫고 “당신과 수겸의 이상한 소문이 장인어른 귀에까지 들어갔다”면서 “보호하려고 애쓰고 있는 거다”라는 핑계로 정혜와 수겸에게 해외 유학을 종용했다.

결국 정혜와 수겸은 이병수를 막기 위해 마지막 계획을 실행했다. 수겸의 친모인 한수지와 거래해 ‘해랑 건설 이병수의 내연녀’에 대한 인터뷰를 하기로 한 것. “내 눈에 한 번만 더 저 여자(한수지)가 보이면, 그땐 네가 이 회사에서 치워질 거다”라는 이재국(장용)의 말마따나 한수지와의 관계가 이병수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기 때문이었다.

백영표의 폭력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미숙은 드디어 분노를 폭발시켰다. 교육감 선거를 앞둔 백영표는 “아들은 한국의 교육 현실에서는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없다고 고집하며 유학길에 올랐다”면서 “다시는 이 땅에서 제 아들과 같은 불행한 죽음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라고 끝까지 아들의 자살을 선거에 이용했다.

계속되는 아빠의 거짓말에 실망하고 충격 받은 서연(김보라)이 그를 비난하자, 백영표는 딸에게마저 폭력을 쓰려했다. 이에 참을 수 없이 분노한 미숙은 그의 손을 낚아챘다. 그리고는 백영표의 뺨을 때리며 “감히 어디다 손을 대. 당신, 끝이야”라고 외쳤다. 그동안 언제나 “모든 것은 내 탓”이라는 소심한 미숙을 안쓰러워했던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을 받은 순간이었다.

한편, 쉴 새 없이 휘몰아치는 사이다 전개로 남은 2회가 더 기대되는 ‘부암동 복수자들’은  시청률 평균 6.1%(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매주 수·목 오후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