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현장] 이태임, 청심환까지 먹고 무대에 오른 이유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이태임,대종상영화제

배우 이태임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저는 연극 새내기예요. 첫 도전이라 정말 떨리는데, 선배들이 잘 끌어주셔서 행복합니다.”

‘리어왕'(연출 강민재)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오르는 배우 이태임의 말이다. 그는 9일 오후 3시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리어왕’의 프레스콜에서 “사실 처음에는 온몸이 떨릴 정도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극중 리어의 둘째 딸 리건 역을 맡았다. 리어와 더불어 세 명의 딸들이 극을 이끌어가는 만큼 중요한 역할이다. 이태임은 이은주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이태임은 “데뷔할 때부터 ‘연극은 어떤 것일까?’ 궁금했다”며 “좋은 기회에 ‘리어왕’을 만나서 영광”이라고 웃었다. 이어 “무엇보다 손병호, 안석환 등 대선배와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라며 “연습할 때 많이 떨려서 청심환을 먹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선배들이 다독여준 덕분에 아주 행복하게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임은 또 “같은 역의 (이)은주 에게도 배울 점이 많다”면서 “좋은 작품을 만나 제대로 연기를 배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어왕’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으로, 리어왕의 세 딸들이 국토를 물려받기 위해 경쟁하지만, 이후 리어왕이 딸들의 진심을 알게 된다는 내용이다. 제작사 ㈜도토리컴퍼니 이종섭 대표는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이번 작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프레스콜에서 주요 장면 시연에 나선 이태임은 처음이지만 차분하게 캐릭터에 몰입하며 극의 흐름을 잘 유지했다. 2008년 MBC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로 데뷔해 드라마와 영화, 광고 등에서 주목받은 이태임이 ‘리어왕’을 통해 연기자로서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된다.

오는 26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