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수밖에”…‘미워도 사랑해’, 젊어진 일일극이 온다(종합)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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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미워도 사랑해’에 출연하는 김법래,이동하,박명신,한혜린,송옥숙,박기호 연출,표예진,이성열,이병준(왼쪽부터)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주부들만 본다고? 전 세대를 아우를 젊은 일일극이 온다. KBS1 ‘미워도 사랑해’다.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미워도 사랑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미워도 사랑해’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오다 결국 모든 것을 잃고 새롭게 시작한 시기에 인생의 꽃을 피우는 길은조(표예진)의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의 정과 사랑이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담는 휴먼 가족 드라마다.

극의 연출을 맡은 박기호 감독은 “KBS1 일일극의 정통을 이으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미워도 사랑해’에는 뷰티샵, 럭셔리 전당포 등 다양한 생활 공간들을 배경으로 유쾌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박 감독은 “가족 드라마의 미덕을 가져오면서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2015년 웹드라마를 통해 데뷔한 후 ‘결혼계약’ ‘닥터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쌈, 마이웨이’ 등 화제작에 출연하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낸 표예진은 ‘미워도 사랑해’에서 주인공 길은조 역을 맡았다. 첫 주연작에 그는 “걱정도 있고 부담도 컸지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하면서 즐겁게 촬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표예진과 티격태격하지만 결국 사랑하게 되는 상대역으로는 보이그룹 인피니트의 멤버 이성열이 나선다. 그가 연기하는 홍석표는 어머니가 세운 지니어스케미컬의 실질적인 대표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직원들 모르게 자회사인 지니어스뷰티센터에서 경비로 일하고 있는 인물이다. 웹드라마 등을 통해 꾸준히 연기 활동을 병행하던 이성열은 일일극 주연 자리를 꿰찬 것에 대해 “어깨가 무겁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라고 말했다.

표예진과 이성열은 서로의 호흡에 대해 “동갑이라 편하게 연기 중이다”라며 입을 모았다. 표예진은 “처음엔 티격태격 케미가 재미있게 그려질 것 같다. 그러면서 점차 정이 드는 과정을 예쁘게 봐달라”며 웃었다.

두 사람의 로맨스에 한혜린, 이동하가 합류해 사각구도를 이룰 예정이다. 이동하는 이성열보다 나은 점을 묻는 질문에 “나이도 더 많고…”라며 말을 흐리다가 “저돌적인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혜린은 “내가 연기하는 캐릭터는 은조에게 다 안되는 인물이다. 하지만 가족들과의 에피소드는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시트콤 느낌이다”라고 소개했다.

패기 넘치는 청춘배우들 외에도 존재감을 더하는 중견 배우들이 합세해 ‘미워도 사랑해’에 재미를 더한다. 송옥숙은 자수성가형 거부 김행자 역을 맡았다. 그는 “내가 출연했던 드라마는 시청률이 다 잘나왔다. 하지만 시청률보단 사회적 반향이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 요즘 세대에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병준은 “감독님과 혼연일체가 돼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법래는 “배우들 간의 호흡이 좋으면 드라마가 잘될 수밖에 없다. 우리는 호흡이 너무 좋다”며 드라마 성공을 기원했다.

정성효 KBS 드라마 센터장은 “이 드라마에서 가장 집중해야 할 포인트는 젊어졌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박한 현실 속에서 미워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가족들의 얘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이전보다 더욱 젊어진 배우들과 신선한 이야기극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3일 오후 8시 25분 처음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