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패키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 부제가 주는 ‘반전 감동’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JTBC '더패키지'/사진제공=드라마하우스, JYP픽쳐스

JTBC ‘더패키지’/사진제공=드라마하우스, JYP픽쳐스

JTBC 금토드라마 ‘더패키지’(극본 천성일, 연출 전창근, 김진원)에는 매회 내용을 예측할 수 없는 부제목이 등장한다. 프랑스 여행과는 전혀 어울려 보이지 않는 이 부제목들이 해당 회를 끝나고 다시 돌이켜보면 또 다른 감동과 특별한 의미를 주면서 시청자들의 기대를 얻고 있다.

◆ 떠나지 말 걸 그랬어 & 만나지 말 걸 그랬어

여행을 시작한 1회의 부제는 ‘떠나지 말 걸 그랬어’였다. 소소는 프랑스에서 사랑의 아픔을 겪었고, 여자친구 오예비(채소영)와 싸워서 혼자 프랑스 여행을 온 마루는 순탄하지 않은 첫날을 보냈다. 행복을 위해 떠나온 프랑스가 후회스러운 장소가 된 것. 2회 부제 ‘만나지 말 걸 그랬어’는 성인용품점에 마주친 소소와 마루, 그리고 첫눈에 반했던 마루와 예비의 시작을 담고 있었다. 엔딩을 장식한 윤수수(윤박)와 마루의 추격전까지 이어지며 만나지 말았어야 할 인연들을 추측하게 만들었다.

◆ 울지 마, 거기 뱀이 나와 & 다 잘 될 거야, 더 잘못하지 않으면

가장 예측 불가했던 3회 부제 ‘울지 마, 거기 뱀이 나와’는 마지막에 반전 의미를 드러냈다. 시한부 아내 한복자(이지현) 때문에 몰래 눈물을 흘렸던 남편 오갑수(정규수)가 마음 여린 복자를 달래기 위해 자주 하던 말이었기 때문이다. 혼자 울고 있는 소소의 뒷모습에 복자의 목소리가 겹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했다. 4회 부제 ‘다 잘 될 거야, 더 잘못하지 않으면’은 정조대를 착용한 마루의 모습과는 대비되는 부제. 이미 저지른 일, 지난 사랑들에 후회가 가득한 소소와 마루지만 두 사람이 천사의 발밑에서 운명적으로 만나며 달라질 앞으로의 날들을 기대케 했다.

◆ 사랑이 가장 쉽다 & 프랑스 영화처럼

5회 부제 ‘사랑이 가장 쉽다’처럼 인생의 모든 일들이 어려운 경재에게 사랑만은 유일하게 쉬운 일이었다. 하지만 소란이 울고, 화를 내고, 자신을 바라보지 않게 되면서 무엇보다 어려운 일이 돼버린 사랑과 마주했다. 이어 6회 부제는 평범한 삶을 벗어나고 싶은 소란의 마음을 담은 ‘프랑스 영화처럼’이었다. 아무리 어려워도 답을 찾는 프랑스 영화처럼 내 마음에 드는 나를 찾고 싶은 소란을 응원하게 되고, 그녀의 현실적인 고민에 공감하게 만드는 부제였다.

◆ 사랑하는 데 걸리는 시간 & 이별하는 데 걸리는 시간

시작하는 연인들의 달달함을 담은 7회 부제 ‘사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어느새 사랑에 빠진 소소와 마루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8회 부제 ‘이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의미하듯, 새로운 사랑을 위해 각자의 과거와 이별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했다. “사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잠깐이지만 이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생이야“라는 소소의 말과 일맥상통하듯 소소와 마루가 더욱 특별한 관계로 이어지기 위해서 꼭 필요한 시간이 바로 이별하는 시간이다.

관계자는 “방송 시작 전에는 부제를 통해 그 날의 내용을 추측해보고, 방송이 끝난 뒤에 부제의 의미를 다시 떠올려보면 좋겠다. 느껴지는 감동이 매번 다르기 때문이다”라며, “9회 부제인 ‘어떤 여자, 어떤 남자’에는 어떤 의미심장한 내용이 담겨있을지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더패키지’는 매주 금, 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