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라그나로크’ 헬라X발키리, 단연 돋보이는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토르: 라그나로크’가 개봉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및 3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흥행 폭풍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압도적 흥행의 중심에는 강력하고 매력적인 두 여성 캐릭터가 있다. 바로 마블 최초의 여성 빌런 헬라와 마블의 새 히어로 여전사 발키리가 주인공

먼저 마블 최초의 여성 빌런 헬라는 죽음의 여신다운 우아한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토르와 싸움을 할 때도, 아스가르드의 군대와 전투를 벌일 때도 춤을 추 듯 자신을 막아서는 이들을 해치우는 헬라의 모습은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함을 선사한다. 비록 헬라는 주인공 토르를 위협하는 악당이지만 과거 아버지 오딘과 함께 전쟁의 동지로서 아스가르드의 영광을 만들어낸 위엄을 지닌 캐릭터로, 빌런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이끌어 냈다. 선악의 구분을 떠나 손짓 하나에도 아우라가 느껴지는 매력적인 빌런 헬라의 등장은 새로운 여성 캐릭터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으로 여전사 발키리는 우아한 빌런 헬라와 다른 장난스럽고 거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첫 등장부터 술에 취한 채 자신을 아스가르드의 왕자라고 밝힌 토르를 단숨에 붙잡아 행성의 지배자 그랜드 마스터에게 넘겨버리는 발키리의 모습에서 독특하고 예측불가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아픈 과거를 감추고 아스가르드를 떠나왔지만 결국 멸망의 위협에 빠진 아스가르드와토르를 도와 헬라와의 전투에 나서는 발키리의 주체적이며 강인한 모습은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뿐만 아니라 토르, 헐크와 함께 보여주는 유쾌한 앙상블, 죽음의 여신 헬라와 견주어도 빠지지 않은 강력한 액션으로 걸크러시의 매력을 뽐내며 관객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여기에 헬라, 발키리의 활약을 시작으로 ‘토르: 라그나로크’ 이후 마블 내에서 본격적인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영화 팬들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킨다. 마블 최초 여성 빌런 헬라의 등장에 이어 마블 최초의 여성 히어로 단독 무비 ‘캡틴 마블’의 제작 역시 확정되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브리라슨이 캡틴 마블 역에 캐스팅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와 함께 ‘캡틴 마블’의 연출 역시 여성 감독의 참여가 예고되어 마블 최초로 여성 감독이 연출한 여성 솔로 무비를 볼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점쳐지고 있다. 특히 발키리 역을 맡은 테사톰슨이 최근 인터뷰에서“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의 여성 히어로들이 메인으로 구성된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마블 스튜디오 대표 케빈파이기에게 의견을 드러냈다고 전해 더욱 다채로운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을 볼 수 있을지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토르: 라그나로크’는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