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기억할게”…김준호·정준영·차태현, 그리고 김주혁의 마지막 인사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KBS2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2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이렇게나마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합니다…’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이 5일 오후 배우 고(故) 김주혁의 추모 방송을 내보냈다. 2년간 ‘1박2일’의 멤버로 활약한 그의 모습을 꼼꼼히 엮어 시청자들을 울렸다.

좀처럼 예능프로그램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김주혁의 ‘1박2일’ 첫 출연부터 동생들과 스태프들을 살뜰히 챙기는 든든한 맏형의 면모, 또 마지막 방송에서 눈물을 삼키는 모습까지 따뜻한 김주혁을 조명했다.

방송 말미 ‘1박2일’은 김주혁을 향한 멤버들의 마지막 인사를 준비했다.

김준호는 “우리는 형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겨우 입을 열었다. 그는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데프콘과 김종민 역시 아무 말도 못 했다.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지난달 30일부터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촬영으로 한국에 없었던 정준영. 그는 “멋있는 형이었다. 그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이었다. 지난해 ‘1박2일’을 쉬고 한국에 들어 오자마자 형들에게 연락했다. 바로 나를 위해 모였는데, 난 형이 힘든데 옆에 갈 수 없어서 미안하다”고 오열했다. 또 “빨리 형에게 가고 싶다”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차태현은 애써 웃으며 “형에게 보여주고 싶은 곳이 있어서 찾아왔다. 형의 마지막 방송 때 추억이 깃든 곳을 가는데, 형이 이 곳을 이야기 했다. ‘누군가는 여기에 오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했던 것 같다”며 명동 성동을 찍었다.

그는 “형과 부모님이 합성으로 나마 함께 있었던 곳”이라며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은 김주혁이 장식했다. 그는 생전에 ‘1박2일’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영상을 찍었다. 제작진은 ‘2주 전 우리에게 도착한 영상’이라고 소개했다.

김주혁은 “10주년이라니, 존경하고 대단한 일”이라며 “우리 멤버들이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프로그램이 끝나지 않도록 계속 애써주길 바란다” “‘1박2일’은 항상 그립다. 더 사랑받는 프로그램이 되길 빈다”고 웃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