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차리는 남자’ 속 흥미진진한 복선들 총정리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MBC '밥상 차리는 남자'/사진제공=김종학프로덕션

MBC ‘밥상 차리는 남자’/사진제공=김종학프로덕션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극본 박현주 연출 주성우)(이하 ‘밥차남’)가 파란만장한 사건들과 시트콤 뺨치게 코믹한 연출로 시선을 단단히 사로잡고 있다.

이 가운데 극의 전반부에서는 태양(온주완)의 친부 캐빈(이재룡)의 등장, 소원(박진우)의 혼외자 등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제대로 자극했다. 현재 캐빈은 태양이 자신의 친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마음을 주고 있는 상태로, 언제 오픈 될 지 모르는 ‘부자관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더욱이 혼외자 사건은 신모(깁갑수) 가정과 춘옥(김수미) 가정을 풍비박산 낼 정도로 강력했다. 특히 지난 ‘밥차남’ 15-16회 방송에서는 ‘아이를 선택할 것이냐 아내를 선택할 것이냐’하는 딜레마에 빠져있던 소원이 춘옥에게 ‘분가’라는 강수를 두면서 초대형 태풍을 맞이한 상황이다.

이렇듯 매회 버라이어티한 사건들로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는 ‘밥차남’이지만 여전히 남은 떡밥들도 무수하다. 이에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본방사수 욕구를 유발하는 ‘밥차남’ 속 복선들을 총 정리해본다.

◆ 김수미의 업보, 낡은 사진, 그리고 히든카드

지난 16회, 춘옥은 소원이 혼외자인 한결(김한나)을 포기하고 자신의 딸인 연주(서효림)의 품에 정착하게 만들기 위해 소원에게 가압류를 시청하는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했다. 이와 함께 춘옥은 고이 간직했던 낡은 사진을 꺼내보며 ‘마지막 히든카드’로 쓰리라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젊은 여성과 어린아이 하나. 두 사람은 앞선 7회, 춘옥과 연주가 점집에 방문했을 때 부채도령이 봤던 환영 속 인물들과 동일했다. 당시 부채도령이 춘옥을 향해 “네가 지은 업이 중해서 네 애가 애가 없는 것”이라며 호통을 친 바 있다. 이에 과연 춘옥의 과거 업보는 무엇인지, 그 업보가 소원-연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또한 춘옥이 ‘히든카드’라고 칭하고 있는 낡은 사진의 진실을 언제 꺼내 놓을 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 이재룡의 어린 시절, 그리고 김수미

이쯤 되면 ‘밥차남’의 미스터리 담당은 SC식품의 회장 캐빈이라 할 수 있다. 극 전반부에서 태양의 친부로 밝혀지며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캐빈은 춘옥과도 과거에 연이 있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유인즉슨 춘옥이 가지고 있는 낡은 사진 속 어린 남자 아이가 캐빈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근거는 7회에서 찾을 수 있다. 캐빈은 태양이 선물한 전라도식 한상차림을 받고, 해외로 입양되기 전날 고아원 원장실에서 먹었던 마지막 한식을 떠올렸다. 이때 시청자들은 가슴이 먹먹해지는 동시에 의문에 사로잡혔다. 앞서 부채도령의 환영 속 어린아이의 얼굴과 캐빈의 회상 속 얼굴이 같았던 것. 따라서 캐빈과 춘옥이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이 모이는 동시에, 악연을 암시하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의 만남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 김한나는 진짜 박진우의 친딸일까?

소원의 혼외자 한결의 등장은 ‘밥차남’의 태풍의 핵이었다. 아들제일주의 신봉자인 신모는 소원의 처가에 혼외자의 존재를 알리지 않기 위해 본인이 한결의 친부라고 거짓주장을 하며 일대 파란을 야기했고, 한결의 존재가 명명백백해진 후에는 소원의 가정이 발칵 뒤집어진 상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소원의 변화다. 소원은 한결이 등장하기 전까지 ‘가부장끝판왕’ 신모와 닮은꼴로 불릴 정도로 자기중심적인 면모를 보여왔지만, 일련의 사건들을 겪고 아내와 아이의 소중함에 눈을 뜨며 급기야 신모에게 반기를 들기에 이르렀다.

이 중 맹점이 있다. 바로 ‘한결이 소원의 친자가 맞는가’하는 점이다. 앞서 신모는 한결을 집안에 받아들이기에 앞서 유전자 검사를 한 바 있다. 그러나 유전자 검사를 제안한 것은 소원의 첫사랑이자 한결의 친모인 정수미(이규정)였다. 당시 수미는 ‘검사 결과를 조작할 가능성이 있으니 내가 지정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라’라고 조건을 달았고, 그 유전자검사실의 담당의사 이름이 ‘정수애’였던 것. 네티즌 수사대는 각각 ‘정수미와 정수애는 자매다. 둘이서 짜고 검사 결과를 조작한 것’이라는 의견과 ‘친딸이 아니라고 하기엔 소원과 한결이 너무도 판박이’라는 의견을 내세우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결이 진짜 소원의 아이일지, 수미의 계략에 이용된 가엾은 어린양일지, 그 진실에 이목이 집중된다.

‘밥상 차리는 남자’는 오는 4일 오후 8시 45분에 2회 연속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