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빠지면 못 나오는 중독성’… ‘블랙’ 송승헌의 옳은 말 대잔치

[텐아시아=최정민 인턴기자]
OCN '블랙' 송승헌 / 사진제공=OCN

OCN ‘블랙’ 송승헌 / 사진제공=OCN

OCN 드라마 ‘블랙’ 송승헌의 옳은 말 대잔치가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중독성을 자랑하고 있다.

블랙’(극본 최란연출 김홍선 고재현)에서 인간 몸속으로 도망간 파트너 저승사자 제수동(박두식)을 잡기 위해 형사 한무강의 몸을 빌리게 된 ‘()블랙(송승헌). 

자살자 출신 저승사자를 “멍청하고 한심한 인간 출신이라고 표현했던 그답게 독선적인 ‘死자의 시선으로 인간과 그들의 세계를 무시하며 자기 방식을 고집하고 있지만 까칠한 그의 말투는 듣고 보면 맞는 말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많이 아픈가내가 사과하면 아픈가?

지난 2회에서 형체가 아닌 무강의 몸으로 인간 세계에 첫발을 내딛은 블랙진짜 인간의 몸으로 버스를 탄 블랙은 고고하게 뒷짐을 지고 있다가 결국 버스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승객의 발을 밟게 됐다. “손잡이 잡으랬잖아요라는 강하람(고아라)의 말에 되레 “내가 그따위 나약한 인간으로 보여난 이딴 거(손잡이)에 의존하지 않아라며 큰소리를 쳤다. “방금 내 발 밟았잖아사과를 해야지라는 승객에게도 “많이 아픈가내가 사과하면 덜 아픈가?”라며 어이없지만 맞는 말로 ‘死자블랙의 까칠한 캐릭터를 확실히 알렸다.


눈물인간도 아닌데 그런 있을 리가 없잖아.

곧 죽게 될 하람의 전 남친을 바라보던 블랙은 “쟨 왜 죽을까저렇게 행복해 보이는데라는 파트너 저승사자의 말에 “갑자기 왜 인간 따위한테 동정질이야?”라며 싸늘하게 일관했다그런 블랙에게 파트너 저승사자는 “피도 눈물도 없는 자식이라 말했고 그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눈물인간도 아닌데 그런 게 있을 리가 없잖아라고 대답했다인간의 감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며 같은 저승사자에게도 인정머리 없다는 소리를 듣는 블랙의 싸늘함이 돋보인 대목이었다.


내가 보기에 눈은 특별해자세히 보니 눈이야.

지난 5회에서 블랙과 함께 첫사랑 준이 오빠와 함께 다녔던 초등학교에 온 하람추억을 회상하던 하람은 “어딜 가나 사람들이 수군거렸어요쟤 눈은 귀신 눈이다도깨비 눈이다라고 씁쓸해하자 블랙은 “내가 직접 봐서 아는데 귀신 눈은 너보다 더 흐리멍덩하고 도깨비 눈은 너보다 더 부리부리해라며 사실을 정정했다이어 “내가 보기에 니 눈은이라며 하람에게 가까이 다가섰고 “깊고 갈색이고. 그리고 다른 인간들 눈과는 좀 달라뭐랄까 좀 특별해라며 은근한 설렘을 자아냈다. “자세히 보니까 개 눈이야라며 하람을 욱하게 했지만 블랙의 진지한 눈빛에심쿵한 순간이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블랙에서는 한무강을 죽이려는 의문의 남자를 쫓던 블랙이 칼에 맞아 물에 빠졌다블랙은 물 밑으로 가라앉는 무강의 몸에서 빠져나오려 했지만 눈을 감았다 뜬 후에도 여전히 물속에 있었고 “내가 왜 못 나오지?”라며 충격을 선사했다

무강의 꿈을 꾸고 낯선 기억을 떠올리던 블랙정말 그는 인간화가 되어 무강의 몸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걸까. ‘死자블랙의 인간화 조짐으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한 ‘블랙은 오는 4일 오후 10 20 OCN에서 7회를 방송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