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선’ 종영②] 하지원, 송은재와 함께 성장하다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MBC '병원선' 포스터/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MBC ‘병원선’ 포스터/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배우 하지원이 MBC ‘병원선’의 송은재와 함께 성장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에서는 골육종 진단을 받은 송은재(하지원)가 병을 이겨내고 다시 병원선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곽현(강민혁)과의 견고한 사랑도 확인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병원선’은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섬마을 사람들과 소통하며 진심을 처방하는 의사로 성장해 나가는 휴먼메디컬 드라마.

여타 메디컬 드라마 속 환자들이 찾아가는 일반적인 병원과 달리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섬에 있는 환자들을 의사들이 직접 찾아가서 치료 하고 그들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모습을 담았다.

특히 종합병원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는 의사들의 모습이 아니라 척박한 환경 속에서 만나는 환자를 통해서 진짜 의사, 진짜 사람으로 성장하는 청년 의사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제각기 다른 상처를 간직한 청년 의사들이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며 서로가 위로가 되어 변화되고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색다른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병원선’의 가장 중심에 있었던 것은 송은재의 성장 스토리다. 하지원이 맡은 송은재는 당초 경쟁과 이기는 것엔 익숙하지만 인간적 교류에는 영 소질이 없는 차가운 인물이었다. 하지만 병원선에 탑승한 이후 섬마을 사람들과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넘어선 인간적 교류를 경험하며 진짜 신념을 가진 의사로 성장해 나갔다.

그동안 ‘황진이’ ‘시크릿 가든’ ‘기황후’ 등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안방극장 흥행퀸’이라는 호칭을 얻었던 하지원. 하지만 ‘병원선’은 그가 데뷔 20년 만에 선택한 메디컬 장르였다.

처음 의사 역에 도전한 하지원은 극 초반 어색한 모습으로 연기력 논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점차 송은재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높여가며 극에 몰입도를 더했다. 특히 송은재가 엄마에 대한 그리움으로 감정을 폭발시키며 오열하는 장면에서 하지원은 그동안의 연기력 논란을 충분히 잠재울 만큼 열연하며 호평받았다.

그렇게 송은재도 하지원도 처음에는 어딘가 어설프고 부족했지만 ‘병원선’과 함께 항해하며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