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크림, “M.I.B. 해체 후 삶은 전쟁…한 곡씩 발매할 때마다 강해지는 기분”(인터뷰)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자신의 실력을 사람들에게 증명하고 싶다는 래퍼 영크림 / 사진제공=BM엔터테인먼트

자신의 실력을 사람들에게 증명하고 싶다는 래퍼 영크림 / 사진제공=BM엔터테인먼트

자신이 속했던 그룹 ‘M.I.B’는 올해 초 해체됐지만 래퍼 영크림은 이후 네 장의 싱글을 발매하며 활기찬 행보를 이어왔다. 6년 간의 그룹 활동을 마무리 짓고 홀로서기에 나선 그는 생존하려면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다는 영크림을 만나 그의 음악과 소신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10. 그룹 ‘M.I.B’의 멤버로서 활동할 때와는 어떻게 다른가?
영크림: 나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싸워나가고 있는 기분이다. 내 삶은 생존을 위한 전쟁이다. 팀으로 활동했을 때는 서로 절충해야 되는 부분도 있었고 내 모습도 온전히 못 보여줬다. 그래도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걸 하니까 더 힘이 난다. 이제는 내가 잘한다는 걸 사람들이 느끼게 해주고 싶다.

10. 그룹 해체 후에도 네 개의 싱글을 발매하며 래퍼로서 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왜 그렇게 힙합을 좋아하게 됐나?
영크림: 힙합에는 어떤 에너지가 있다. 힙합 문화가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것도 그 이유라고 생각한다. 힙합은 친구처럼 내게 힘을 줬다. 학창 시절부터 들으면서 내 가치관과 삶의 일정 부분을 힙합에서 배우기도 했다.

10. 특별히 힘이 됐던 힙합 아티스트가 있나?
영크림: 맨 처음 접했던 아티스트는 리쌍이었다. 리쌍의 ‘Rush’ 속 개리 형의 랩은 그 전에 들었던음과는 전혀 다르게 느껴졌다. 그때부터 빠져들었다. 학창 시절 생활기록부에 항상 ‘주의가 산만한 아이’라고 적혀 있을 정도였는데 랩만 들으면 나도 무언가에 몰입할 수 있는 아이가 됐다. 외국 아티스트로는 투팍, 노토리어스 비아이지, 켄드릭 라마 등이 있다. 특히 노토리어스 비아이지가 힙합을 대하는 자세와 그의 랩 실력, 투팍의 삶에 대한 철학을 좋아한다.

한 곡씩 발매할 때마다 강해지는 것을 느낀다는 래퍼 영크림 / 사진제공=BM엔터테인먼트

한 곡씩 발매할 때마다 강해지는 것을 느낀다는 래퍼 영크림 / 사진제공=BM엔터테인먼트

10. 올해 싱글만 네 곡을 발매한 이유는?
영크림: 사실 네 곡도 아쉽다. 하루에 두 곡씩은 만들고 싶은 게 내 바람이다. 1년에 몇백 곡은 만드는 래퍼가 되고 싶다.(웃음) 사실 미니 앨범까지도 발매할 수 있을 정도로 쌓아둔 곡은 많다.(웃음)

10. 이렇게 싱글을 하나씩 발매하고 나면 어떤 생각이 드나?
영크림: 한 곡씩 발매할 때마다 내가 좀 더 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기존의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내가 새로운 싱글 하나를 발매하면서 얻은 경험으로 더 확장되는 것 같다. 그래서 가장 최근에 발매한 싱글인 ‘바나나(BANANA)’를 발매하기 이전과 지금의 나는 똑같을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영크림 '바나나' / 사진제공=BM엔터테인먼트

영크림의 ‘바나나(BANANA)’ / 사진제공=BM엔터테인먼트

10. ‘바나나(BANANA)’는 어떤 곡인가?
영크림: 친구랑 편하게 놀고 있을 때의 느낌을 바탕으로 즉흥적으로 만든 곡이다. 또 ‘바나나(BANANA)’로만 날 판단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이 곡은 또 다른 계단을 오르기 위한 하나의 발판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10. 그룹 해체 후 처음 발매한 싱글 ‘042’에도 의미가 싶을 것 같다. 
영크림: 그룹 해체 선언은 올해 초에 공식적으로 했지만 그 전부터 개인 작업은 많이 해 둔 상태였다. 처음 ‘042’를 만들었을 때의 음이 지금 트렌드가 되어버려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

10. 남은 올해의 계획은?
영크림: 이제는 내가 가야 할 길이 정해진 것 같다. 올해에는 곡 작업이나 공연 등 음악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방송 활동은 내년 정도에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면 펼칠 예정이다.

10. Mnet ‘쇼 미 더 머니7’이 방영된다면 나갈 생각이 있나?
영크림: 지금은 나가고 싶지 않다. 오늘 하루 열심히 살 뿐이다.(웃음)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