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아티스트’ 임수정의 의미 있는 행보

[텐아시아=김해인 인턴기자]
배우 임수정/제공=YNK엔터테인먼트

배우 임수정/제공=YNK엔터테인먼트

배우 임수정이 영화 ‘당신의 부탁'(감독 이동은)으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에 참여하며 의미 있는 행보를 보여줬다.

임수정이 출연한 ‘당신의 부탁’이 지난 21일 폐막한 제22회 BIFF에서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으로 초청됐다. ‘당신의 부탁’은 지난 BIFF에서 ‘환절기’로 KNN 관객상을 받은 신예 감독 이동은의 차기작이다.

임수정은 극중 죽은 남편의 고등학생 아이를 홀로 키우게 된 효진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났다. 자극적인 사건 없이 인물의 감정선만으로 끌어가는 영화 속에서 임수정은 섬세한 감성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을 위해 부산에서 두 차례 GV를 진행하며 주연 배우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임수정은 8월 개봉한 ‘더 테이블'(감독 김종관)에서도 소신 있는 행보를 보인 바 있다. 그는 김종관 감독의 단편 시나리오를 보고 출연료를 받지 않고 영화에 출연했다. 이외에도 단편 영화나 아트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여배우의 설자리가 좁아진 충무로에서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그간 임수정은 ‘장화 홍련’의 김지운부터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박찬욱, ‘전우치’의 최동훈, ‘내 아내의 모든 것’의 민규동,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이윤기, ‘시간 이탈자’의 곽재용까지 내로라하는 감독들의 뮤즈로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충무로의 신예 감독들이 임수정과 함께 영화를 완성하고 있다.

임수정의 소속사 YNK 엔터테인먼트는 “임수정 배우는 영화의 상업성과 비상업성을 가리지 않고 의미 있는 작품을 선택하고 있다”며 “많은 영화를 통해 임수정이라는 배우를 관객들이 지켜봐왔지만 아직 보여주지 못한 얼굴이 더 많다. ‘당신의 부탁’이 임수정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임수정은 ‘당신의 부탁’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김해인 인턴기자 kimhi@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