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死자 송승헌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블랙' 캡처 / 사진제공=OCN 방송화면

‘블랙’ 캡처 / 사진제공=OCN 방송화면

OCN 오리지널 ‘블랙’의 특별한 저승사자 세계관이 공개됐다. 死(사)자 송승헌의 고향, 천계는 과연 어떤 세상일까?

지난 21일 방송된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고재현) 3회에서는 모태 死자 블랙(송승헌)이 인간의 몸에 숨은 것으로 추정되는 파트너 저승사자 제수동(박두식)을 잡기 위해 형사 한무강의 몸을 빌린 사연이 밝혀졌다. 동시에 그가 속해있는 저승사자들의 세계관이 오리지널 블랙(김태우)의 설명으로 소개돼 흥미를 더했다. 이에 ‘블랙’을 더 재미있게 보기 위해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신비한 저승사자 세계관을 정리했다.

◆ 형체가 없는 저승사자

저승사자들은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형체가 없어 인간의 영혼을 수거할 땐, 그들이 익숙한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저승사자에 대한 경계심을 낮추기 위해 인간의 가죽을 빌려 입고 형체를 갖추는 것. 저승사자들에게 “인간에게 호감을 주는 얼굴을 고른다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는 나름의 고충이 있는 이유였다.

◆ 모태 저승사자 vs. 인간 출신 저승사자

저승사자들은 태생이 저승사자인 천계 순수혈통과 인간 출신 저승사자, 두 부류로 나뉘었다. 인간 출신 저승사자들은 자살자들로, 자신이 함부로 버린 목숨이 다른 인간에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하도록 저승사자의 임무를 받는다고. 인간 시절의 모습과 기억을 그대로 가진 인간 출신 저승사자들은 종종 임무 수행 중 사고를 치곤 해, ‘멍청하고 한심하다’는 모태 死자 블랙의 질타를 받았다.

◆ 영혼 캡슐 & 순간이동

저승사자는 인간의 영혼을 수거할 때 영혼 캡슐을 사용했다. 캡슐에서 수거할 영혼의 얼굴이 사라지는 순간, 죽음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눈을 떼지 말고 지켜보다 그 즉시 영혼을 수거해야 했다. 만약 영혼이 도망이라도 치면, 지옥 감옥에 떨어지는 무시무시한 책임도 뒤따랐다. 수거해야 할 영혼은 캡슐 머신이 배정하고, 저승사자들은 자신의 고유 번호가 적힌 캡슐을 할당받았으며 옷장, 화장실 등 열려있는 문에 한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순간이동 능력은 원활한 업무 수행을 도왔다.

◆ 귀찰대 & 연대책임

귀찰대는 도망 사자나 도망 원혼들을 잡는 천계 조직으로, 둘씩 짝을 지어 활동하는 저승사자들은 파트너가 도망을 가는 경우, 귀찰대에 의해 파트너 관리 소홀 죄로 연대 책임을 져야 했다. 도망간 파트너 저승사자를 찾지 못하면 인간 얼굴을 한 개가 되어 귀찰대와 함께 하게 되고, 영영 파트너를 찾지 못하면 무시무시한 벌을 받게 되는 것. 그래서 死자 블랙은 도망친 파트너 수동을 찾기 위해 인간 세계에 내려왔고 죽음을 예측하는 강하람(고아라)을 만나게 됐다. 블랙이 하람의 도움으로 수동을 찾고 연대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기대가 더해진다.

저승사자 세계관마저 촘촘함을 자랑하는 ‘블랙’은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일·월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 중이다. 이날 오후 10시 20분, 4회가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