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부부’ 장나라 눈물, 안방극장 울렸다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고백부부' 장나라 / 사진제공=KBS2 방송 캡처

‘고백부부’ 장나라 / 사진제공=KBS2 방송 캡처

장나라의 눈물에 시청자도 울었다. 진심 담은 눈물 연기가 안방극장을 울렸다.

장나라는 지난 21일 방송된 KBS 예능드라마 ‘고백부부(연출 하병훈, 극본 권혜주)’ 4회에서 2017년에서 1999년으로 타임슬립한 진주를 연기했다. 극 중 진주는 2017년에 두고 온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2017년에는 이미 고인(故人)이 된 엄마를 향한 애달픈 마음을 드러냈다.

진주는 친구 설이(조혜정)와 함께 사학과 신입생들을 위한 행사에 참석,선배들과 함께 술을 마시는 모습으로 설이를 의아하게 만들었던 터. 설이가 “너랑 나, 원래 술 안 먹었잖나”라고 이상해하자 진주는 “그래도 먹자. 너 나중에 시집가면 먹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서 못 먹는다. 내가 살아보니까 좀 흐트러져도 된다. 남 시선 때문에 긴장해서 내가 놀 거 못 놀고 살면 나만 손해”라며 연륜에서 나온 조언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결국 몸을 휘청거릴 정도로 취하고 말았다.

이후 술자리를 마치고 비틀거리며 버스에 올라탄 진주는 창문을 열고 바람을 쐬던 중 갑자기 창문 한쪽에 입김을 불어 주먹으로 도장을 찍은 후, 아기 발자국 모양을 그렸다. 그러나 아기 발자국 모양은 진주가 만지려고 손을 대자 금세 사라져버렸다. 아기 발자국을 아련하게 쳐다보던 진주는 아들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오열했다.

진주는 38세 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는, 1999년의 엄마 은숙(김미경)에게 애틋한 효심을 보이기도 했다. 스스로 설거지를 하는 등 엄마를 도운 것. “웬일로 철이 들었냐”며 “시집가면 평생할 걸 뭘 벌써부터 하냐”고 묻는 은숙에게 진주는 “엄마는 죽을 때까지 할 것 아니냐”고 답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또 남편과 자식을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포도 대신 수박을 사려는 은숙에게 “나 오늘 포도 환장하게 먹고 싶다. 내가 엄마 닮아서 포도를 얼마나 좋아하는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장나라는 2017년 현실에는 있지만 1999년에는 없는 아들과 2017년 현실에는 없지만 1999년에는 살아있는 엄마, 두 사람을 향한 그리움과 진심을 눈물에 담아 표현하며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냈다. 앞선 코믹 연기부터 멜로, 사이다 돌직구 캐릭터에 눈물 연기까지 탁월하게 소화하는 장나라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고백부부’ 5회는 오는 27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