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차리는 남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자체 최고 기록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밥상 차리는 남자' 캡처 / 사진제공=MBC 방송화면

‘밥상 차리는 남자’ 캡처 / 사진제공=MBC 방송화면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극본 박현주, 연출 주성우)가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밥상 차리는 남자’는 전국 기준 12.7%, 수도권 기준 12.4%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국 기준 2.8%P, 수도권 기준으로 3.3%P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한결(김한나)이 신모(김갑수)의 혼외자인 줄 알고 있던 유일한 인물인 춘옥(김수미)마저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며, 살얼음판 같았던 소원(박진우) 연주(서효림) 부부의 평화가 산산 조각났다. 이 가운데 소원이 ‘아이를 선택할 것이냐 아내를 선택할 것이냐’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지며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았다.

오매불망 아빠만을 기다리는 한결이 안쓰러웠던 영혜(김미숙)는 한결에게 아빠를 보여주기 위해 춘옥의 바자회로 찾아갔다. 바자회 현장에서 소원을 만난 한결은 아빠를 봤다는 사실에 행복감을 감추지 못했고, 다정한 부녀의 모습을 목격한 연주는 분노해 신모에게 전화로 이 사실을 알렸다. 부리나케 달려온 신모는 “자식 인생 말아먹지 못해서 아주 환장을 했고만”이라며 영혜와 소원 앞에서 불같이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너편 의류창고에 춘옥이 있는 상황. 영혜는 행여나 춘옥이 대화를 들을까 소원을 내보내고 신모를 말렸지만 신모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의 말만 쏟아냈다. 이 와중에 “한결이는 소원이의 애가 아니라 이 이신모 딸이야”라고 말하는 신모의 말을 엿듣게 된 춘옥은 신모에게 진실을 추궁했다. 신모는 변명을 늘어놓으며 사태를 수습하려 했지만 춘옥의 의심은 점점 깊어졌고, 이때 다시 돌아온 소원은 “한결이 제 딸입니다”라며 진실을 고백했다.

이와 함께 ‘혼외자 사건’은 완전히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딸에 살고 딸에 죽는 춘옥이 소원과 연주를 이혼시키려고 마음 먹은 것. 반면 소원의 집에서도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신모와 영혜가 나섰다. 먼저 신모는 소원을 사랑하지만 남의 자식은 절대 키울 수 없다는 며느리 연주의 입장을 맞추기 위해 영혜에게 한결을 본인이 키우겠다고 각서를 쓰게 만들었다. 영혜는 집으로 춘옥을 불러 설득에 나섰다. 그리고 신모의 강압에 의해 쓴 각서를 내밀고는 춘옥 앞에서 무릎을 꿇고 “남의 자식도 거두는데 한결이 우리 핏줄인데 아무도 안 키우면 당연히 제가 키웁니다. 우리 호적에 올려서 내 딸로 키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 하나만 부탁 드릴게요. 우리 소원이 천륜을 저버리는 모진 아빠만 되지 않게 해주세요. 이제 겨우 여섯 살 밖에 안된 저 어린 것 지 아빠 품에서 자라게 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춘옥은 “말귀 알아들었다. 나도 심사숙고해서 이쪽의 진심 말하겠다”며 돌아갔다.

소원은 연주에게 혼외자 문제를 부모님 선에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연주는 소원에게 눈물로 애원했다. 만약 소원이 한결을 선택한다면 삶의 끈을 놓아버리겠다는 것. 이에 아내를 선택할 수도, 아이를 선택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인 소원은 고통에 몸부림쳤다. 춘옥 역시 소원을 압박했다. 한결을 포기하게 만들기 위해서 모든 경제적 지원을 끊은 것. 소원과 단둘이 만난 춘옥은 소원에게 협의이혼합의서를 내밀며 “자네가 가진 부동산, 채권, 동산, 예금까지 싸그리 보증 처분했으니까 자네가 여기에 도장 찍는 순간 자네는 알몸으로 내 집에서 쫓겨나는 거다. 다만 자네가 자네 딸을 사돈 집에 두고 온다고 그러면 아낌없이 경제적인 지원을 해줄 거다. 해외로 유학을 간다고 하면 돈을 데줄 테니까 선택해라. 나의 딸인가 자네의 딸인가”라며 결단을 촉구했다.

결국 마지막 결론을 내기 위해 신모, 춘옥, 소원은 한 자리에 모였다. 춘옥은 소원에게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소원은 “저 연주와 이혼 못합니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춘옥과 신모는 반색했지만 소원은 “한결이도 제가 키울 겁니다”라고 선언했다. 이에 춘옥이 “내가 그걸 허락할 것 같냐”며 분노를 쏟아내자 소원은 “그래서 분가하겠습니다. 연주 데리고. 장모님은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하라고 하시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연주도 아이도 제겐 소중하니까요. 집을 나가더라도 꼭 셋이 잘 사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초강수를 뒀다. 이에 신모는 “너 따라 나와”라며 소원의 손목을 잡아 끌었지만, 소원은 신모의 손을 뿌리치며 “이러신다고 저 결심 안 바꿉니다. 아버지 인생이 아니라 내 인생이에요. 제발 부탁이니까 이젠 좀 빠지세요. 이제부터 내 인생 내가 살 겁니다”고 선언했다.

그 동안 아버지에게 순종적이었던 아들 소원이 신모에게 반기를 들 정도로 전에 없던 단호함을 보이고 있다. 한편 춘옥은 젊은 여성과 어린 남자아이가 함께 찍힌 낡은 사진을 보며, 그것이 자신의 업보이며 ‘혼외자 사건’을 정리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라고 말했다. 이에 과연 춘옥이 쥔 마지막 키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밥상 차리는 남자’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부터 2회분이 연속 방송될 예정이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