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첫방①] ‘언니는’ 이을 효자극 탄생


[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BS '브라보 마이 라이프' 방송 캡쳐

/사진=SBS ‘브라보 마이 라이프’ 방송 캡쳐

첫 방송부터 휘몰아쳤다. 인물들의 촘촘한 연결고리와 탄탄한 스토리, 빠른 전개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전작 ‘언니는 살아있다!’의 흥행을 이을 만큼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기에 제격이었다.

21일 처음 방송된 SBS 토요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열정이 지나친 드라마 조연출 하도나(정유미)와 여왕처럼 살다 밑바닥으로 떨어진 왕년의 여배우 송미자(도지원)의 이야기다. 딸 하도나와 엄마 송미자의 화해와 도전, 사랑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드라마다. ‘널 기억해’ ‘별을 따다줘’에서 호흡을 맞춘 정효 PD와 정지우 작가의 세 번째 만남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첫 회에서는 송미자(도지원)가 숨겨진 딸 하도나(정유미)의 친자관계가 드러남과 동시에 남편 정영웅(박상민)에게 이혼통보를 받았다.

드라마는 첫 회부터 모든 사실을 드러내고 시작한다. 여타 드라마에서 과거 행적들이 서서히 밝혀지는 전개와는 다른 노선이다. 각 캐릭터들이 험난한 흙길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 가운데 도지원과 정유미의 연기 변신이 눈에 띈다. 도지원은 마냥 순수하고 귀엽기만 한 여배우 출신의 대기업 회장 사모님 송미자 역을 맡았다. 진지하고 순애보적인 연기를 펼쳤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180도 다른 이미지로 나타났다.

정유미 역시 ‘육룡이 나르샤’ ‘하녀들’ 등 연이어 사극에 출연하며 무게감 있는 연기를 펼쳤으나 이번 작품에서는 방송국 트러블메이커 조연출 하도나 역을 맡아 밝은 에너지를 선사한다.

이런 두 사람이 극 중에서 친 모녀인 만큼 그들의 시너지에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박상민과 함께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강지섭, 최근 악역을 주로 맡던 연정훈의 연기 변신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반효정, 하재숙, 박현숙, 권오중 등 연기 구멍 없는 조연들의 열연도 한몫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