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사이다 돌직구’…’고백부부’ 장나라의 매력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고백부부' / 사진=방송 캡처

‘고백부부’ / 사진=방송 캡처

배우 장나라가 KBS2 금토 예능드라마 ‘고백부부’에서 거침없는 걸크러시를 발산하며 답답한 속을 뻥 뚫어주는 ‘핵사이다녀’로 등극했다.

극중 진주(장나라)는 하룻밤을 자고 나면 38세 현실로 돌아가게 될 거라 예상, 돌아가신 엄마 은숙(김미경) 옆에 꼭 붙은 채로 잠이 들었다. 하지만 눈을 뜨자 20세 그대로였고 진주는 “뭐야 왜 다 그대로야…”라며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놀란 진주는 자신이 다시 돌아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전남편 반도(손호준)와 얘기해보기 위해 반도의 강의실을 찾아갔다. 그러나 반도가 진주와 나가기를 거부하며 무시하자, 진주는 “본인이 관찰하고 싶은 사람을 분석해 뇌구조 페이퍼에 적으라”는 교수의 말에 ‘최반도’라고 쓴 뒤 ‘똥덩어리/껌 값/ 쪼다/쫌팽이/ 쫌팽이!/ 쫌팽이!!’라고 적어내며 반도에게 복수했다.

흥분한 반도는 진주의 손을 잡아채더니 끌고 가 “너 난 거 언제 알았어? 새 인생 살아볼라고 모른 척 했냐?”라며 버럭 했다. 그러나 진주는 흔들림 없이 “웃기고 자빠졌네, 누가 할 소리”라며 “내가 너 잡아먹었냐? 난 너한테 씹어 먹혔어 왜이래. 어유 쫌팽이 진짜”라며 전날 미팅에서 반도가 했던 말을 받아쳤다. 이어 진주는 돌아가고 싶냐고 빈정대는 반도를 향해, “누가 가고 싶데? 그래 잘 가라”며 뒤돌아섰다.

이후 진주는 ‘인생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라는 수업을 들은 후 작정한 듯 보름(한보름)과 설이(조혜정)에게 나이트에 가자고 제안했던 터. 짧은 미니스커트와 하이힐, 멋들어진 화장으로 한껏 무장한 채 나이트로 들어간 진주는 보름과 설이에게 “지금 아니면 또 언제 오냐?”며 댄스부터 음주에 부킹까지 신나게 즐겼다. 더욱이 진주는 부킹으로 들어간 자리에서 박현석(임지규)과 만났다.

심지어 진주에게 추파를 던지는 박현석의 모습을 목격한 반도가 다음 날 진주에게 박현석의 전화번호 달라며 소리치자, 진주는 “니가 뭔데 달라 마라야. 내가 남자한테 번호를 받든 말든. 어이 아저씨. 남 이사, 술을 처먹든, 블루스를 추든 뭔 상관인데?”라며 거침없이 되받아쳤다. 이어 진주는 “시끄럽고 넌 위자료 안주고 배 쨀 생각 하지 마, 한 푼도 빠짐없이 다 뜯어 낼거야”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장나라는 감정을 담아낸 생동감 넘치는 표정과 제스처는 물론, 일갈하는 돌직구 발언으로 ‘나라표 핵사이다녀’의 면모를 생생하게 표현했다. 쓰레기 통 뒤에 몰래 숨거나 나이트에서의 코믹 댄스로 출중한 ‘로코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전 남편에게 똑부러지게 할 말은 하고 마는 시원한 걸크러시 ‘사이다 복수’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던 것.

마진주 캐릭터를 디테일하고 촘촘하게 그려낸 장나라의 ‘명불허전’ 열연이 또 어떤 모습을 만들어낼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고백부부’ 4회는 오늘(21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