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①] “JYP는 거들뿐”… 新자체제작 보이그룹 탄생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JYP 차기 보이그룹 연습생 / 사진제공=Mnet '스트레이 키즈' 방송화면

JYP 차기 보이그룹 연습생 / 사진제공=Mnet ‘스트레이 키즈’ 방송화면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자체제작 보이그룹의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17일 오후 Mnet에서 첫 선을 보인 JYP 보이그룹 데뷔 프로젝트 ‘스트레이 키즈’에서다.

‘스트레이 키즈’ 1회에서는 JYP 연습생 쇼케이스를 통해 데뷔조로 발탁된 남자 연습생 9인이 공개됐다. 소속사 내부에서 ‘남자 프로젝트팀’이라고 불렸던 이들은 7년 차 연습생 방찬이 리더가 돼 팀을 직접 구성했다. 노래와 랩, 춤은 물론 프로듀싱 실력까지 고루 갖췄다.

리더 방찬은 보컬과 랩, 프로듀싱을 두루 잘한다. 연습생 기간만 7년을 보냈다. JYP 인기그룹 갓세븐·데이식스·트와이스 일부 멤버들과 연습생 동기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데뷔하고 혼자만 남았다는 생각에 창피하기도 했다”던 그는 그래서 더 데뷔가 간절하다. 호주 출신으로 2010년 현지에서 열린 JYP 오디션에 합격해 K팝 가수의 꿈을 안고 한국에 왔다.

방찬은 앞서 한지성, 서찬빈과 3RACHA라는 이름으로 믹스테이프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지성, 서찬빈은 랩을 담당하는 연습생들이다. 한지성이 서정적이고 멜로디컬한 랩을 선호하는 데 비해 서찬빈은 어두운 분위기의 랩과 어울린다. 3RACHA 활동으로 자작곡을 선보이며 실력을 인정받고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보이그룹의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파워풀한 퍼포먼스. ‘스트레이 키즈’에서 이를 담당하는 것은 황현진, 필릭스, 이민호다. 그 중 2년 차 연습생 황현진은 댄스와 비주얼을 맡고 있다. 훈훈한 외모로 연습생임에도 팬덤을 보유했다. 방찬과 마찬가지로 호주에서 살다 온 필릭스는 1년 차 연습생이다. 한국어가 서툴러 열심히 배우는 중이며 자칭 “매력적인 목소리”를 담당한다. 1년 차 연습생 이민호는 방탄소년단 백업댄서로도 활동한 실력파다.

김우진, 양정인, 김승민은 보컬을 맡고 있다. 김우진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연습생 출신이다. 지난해 데뷔해 맹활약 중인 SM 막내 보이그룹 NCT 일부 멤버들과 연습생 동기다. “특기가 트로트”라고 자신한 양정인은 2년 차 연습생이다. 김승민은 올해 초 열린 ‘JYP 공채 13기 오디션’ 본선에서 2등을 거머쥐며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JYP 차기 보이그룹 연습생과 박진영 / 사진제공=Mnet '스트레이 키즈' 방송화면

JYP 차기 보이그룹 연습생들과 박진영 / 사진제공=Mnet ‘스트레이 키즈’ 방송화면

각양각색 매력과 실력을 갖춘 이들은 이날 방송에서 H.O.T의 ‘전사의 후예’를 재해석해 선보였다.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는 “9명이 한 몸처럼 보이는 느낌이 들었다”고 극찬하며 이들을 JYP의 다음 데뷔 주자로 선정했다.

박진영은 연습생들에게 첫 번째 미션을 줬다. 연습생들의 자작곡으로 하나의 퍼포먼스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박진영은 “회사에서 만들어준 그룹이 아닌, 스스로 만들어가는 아이돌을 JYP가 서포트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쉽지 않은 미션에 당황한 듯 보인 연습생들은 이내 “우리 9명이 데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뜻을 모았다. 데뷔 전부터 ‘자체제작돌’로 거듭나게 된 ‘스트레이 키즈’의 연습생 9인이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