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산국제영화제 방문…’미씽: 사라진 여자’ 관람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문재인 대통령 / 사진제공=JTBC

문재인 대통령 / 사진제공=JTBC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를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 해운대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열린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관람했으며 영화 상영 후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주연을 맡은 엄지원과 공효진, 이언희 감독도 자리했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미씽: 사라진 여자’는 워킹맘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고민과 불안을 깊이 파고든 영화다. 주인공은 남편과 이혼한 뒤 혼자 양육을 책임지는 워킹맘 지선(엄지원)과 지선의 아이를 자식처럼 돌보다 갑자기 아이와 사라져버린 보모 한매(공효진)다.

'미씽: 사라진 여자' 스틸 /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미씽: 사라진 여자’ 스틸 /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어느 날 갑자기 한매가 아이와 함께 실종된 뒤 이들을 찾아 홀로 헤매는 지선의 피 말리고 살 떨리는 5일간의 여정이 영화의 큰 줄기다. 워킹맘 문제뿐만 아니라 해체되기 쉬운 다문화 가정, 무능한 경찰, 외국인 범죄, 장기밀매, 의료제도, 복지문제까지 온갖 문제들이 응축돼있다.

‘계획적으로 실종된’ 한매의 사연을 알게 되면 더 마음이 아프고, 가슴이 서늘해진다. 부지불식간에 ‘내 자식만을 위해’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지 않았는지도 돌아보게 한다.

요즘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물게 공효진, 엄지원 두 여배우와 이언희 감독, 이렇게 여성 세 명이 똘똘 뭉쳐 만들어낸 영화로, 주인공들의 심리를 섬세하고 설득력 있게, 그리고 현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언희(41) 감독은 지난해 11월 개봉 당시 “제 또래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상황과 갈등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아울러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잘 모르는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