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와 피아노가 만났다”…한승석·정재일의 두 번째 이야기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정재일(왼쪽), 국악인 한승석 / 사진제공=CJ문화재단

가수 겸 프로듀서 정재일(왼쪽), 국악인 한승석 / 사진제공=CJ문화재단

국악인 한승석과 가수 겸 프로듀서 정재일이 3년 만에 두 번째 정규음반 ‘끝내 바다에’로 돌아왔다. 2014년 문화재단의 판소리 세계화 프로젝트 일환으로 1집 ‘바리, 어밴던드(abandoned)’를 발표한 뒤 약 3년 만이다.

한승석, 정재일은 12일 오후 5시 서울 신정동 CJ아지트 광흥창에서 ‘끝내 바다에’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한승석은 “2집을 만드느라 오랜만에 무대에 올랐다. 무한한 인내심으로 기다려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재일 역시 “당초 발매 예정일을 맞추지 못했다”면서도 “모든 걸 쏟아 부었다”고 소개했다.

이번 음반에는 더블 타이틀곡 ‘저 물결 끝내 바다에’와 ‘자장가’ 등 총 7곡으로 구성됐다. 오는 13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승석, 정재일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정(精)으로 지은 세상’ ‘자장가’ 등을 부르고 연주했다.

한승석은 “‘정으로 지은 세상’과 ‘저 물결 끝내 바다에’는 황석영 작가의 소설 ‘장길산’에서 영감을 얻었다. 대학생 시절 책을 읽은 뒤부터 음악으로 표현해보고 싶었다. 판소리에 입문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며 “30년 가까이 묻어뒀는데 이번 음반을 통해 드디어 숙제를 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한승석은 ‘장길산’뿐 아니라 단원 김홍도의 한문 서신과 자작시, 김소월의 시 ‘왕십리’ 등에서도 영감을 얻어 곡을 완성했다. 곡의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정재일은 “1집은 악기 편성에 제한을 뒀으나 이번엔 음악과 노랫말이 요구하는 편곡을 했다. 악기에 제한을 전혀 두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정재일, 한승석은 오는 11월 18일 오후 7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