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th BIFF D-1②] VR 영화관+지석상 도입…해외유명 감독 ‘내한’

[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마더!' '맨헌트' 메인 포스터

/사진=’마더!’ ‘맨헌트’ 메인 포스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에는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고 새로운 상도 신설됐다.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이미 도입된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영화를 상영하고 고(故)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지석상을 신설했다. 또한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 감독들이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 김지석의 정신 기리자…’지석상’ 신설

BIFF는 올해 아시아영화의 성장과 새로운 신인 감독의 발굴과 지원에 헌신했던 고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지석상(Kim Jiseok Award)을 신설했다. 첫 번째, 두 번째 작품을 내놓은 아시아 신인감독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뉴 커런츠와 달리, 지석상은 아시아에서 이미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재능 있는 감독들의 작품 중에서 후보작을 선정한다. 아시아 영화감독들의 신작 및 화제작을 소개하는 섹션인 ‘아시아영화의 창’에서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공개)로 상영되는 10여 편의 후보작품 중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2편의 수상작에는 각 10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신설되는 지석상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고인과 오랫동안 교류해온 아시아 영화 전문가와 아시아 영화인으로 심사위원을 구성했다. 영화평론가 토니 레인즈와 달시 파켓,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거장 가린 누그로호 감독이 참여한다.

◆영화관으로 들어온  VR

칸영화제를 비롯한 다수의 국제영화제들이 VR 기술을 접목한 영화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22회 BIFF 역시 아시아 최대 규모의 VR 시네마를 운영한다. 일시적인 팝업 행사가 아닌 영화산업의 기술발전을 이끌어갈 장기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영화제 기간 ‘VR CINEMA in BIFF’를 운영한다. 영화의 전당에서 글로벌 VR영화 30여 편이 상영된다.

◆ ‘국내 인기’ 해외 유명 감독들의 내한

/사진=풍경소리

/사진=풍경소리

영화 ‘블랙 스완’으로 주목을 받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신작 ‘마더!’를 갖고 부산을 찾는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된 것. ‘마더!’는 평화롭던 부부의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의 계속되는 방문과 집안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로 부부의 평화가 깨지게 되는 이야기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인간 내면의 심리를 날카롭게 파고들어 또 한 번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당초 주연배우 제니퍼 로렌스 도 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개인 사정으로 오지 못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영웅본색’(1986) ‘첩혈상웅’(1989) 등 홍콩 액션 누아르의 대부 오우삼 감독은 신작 ‘맨헌트’로 제22회 BIFF를 찾는다. ‘맨헌트’는 일본의 국민배우였던 다카쿠라 켄에게 바치는 뜻에서 그의 대표작이었던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1976)를 리메이크한 영화다. 한국 배우 하지원이 참여했으며 두 사람이 함께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역시 신작 ‘세 번째 살인’으로 주연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함께 내한한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된 것. 특히 작품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이 되면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힘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세 번째 살인’은 그가 줄곧 그려왔던 따뜻한 가족영화의 틀을 벗어난 작품이다. 승리밖에 모르는 변호사 시게모리가 자신을 해고한 공장 사장을 살해해 사형이 확실시되는 미스미의 변호를 맡게 되면서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그린 법정 드라마다.

제22회 BIFF는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열린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