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초점] 소녀시대, 영원할 수 있을까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소녀시대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

그룹 소녀시대가 항상 외쳤던 말이다. 그런데 지난 9일 소녀시대 티파니·수영·서현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8월 10주년 앨범을 발매하는 등 국내 최장수 걸그룹으로 활동을 이어온 소녀시대의 미래가 세 멤버의 계약 종료로 불투명해졌다.  소녀시대는 ‘영원히 소녀시대’란 말을 지킬 수 있을까.

◆ 해체는 없다 vs 5인조 소녀시대

SM은 10일 세 멤버의 재계약 종료를 알리며 “소녀시대는 SM에게도, 팬 여러분께도 아주 소중하고 의미 있는 그룹”이라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 또한 해체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화·god 등 멤버 각각의 소속사는 다르지만 현재까지 꾸준히 함께 활동하는 그룹들의 선례가 있기 때문에 소녀시대의 브랜드가 계속해서 유지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SM 출신 그룹 중 일부 멤버가 SM에 남은 상황에서 완전체 활동을 이어간 경우는 없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SM은 “소녀시대의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멤버들과 논의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소녀시대가 계속 활동을 이어간다면 SM에 남아있는 태연·윤아·써니·유리·효연 5인조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8인 8색 개인 활동

소녀시대란 브랜드는 유지한 채 각자 개인 활동에 집중할 수도 있다. SM과 계약 종료를 결정한 수영과 서현은 현재 방영 중인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와 ‘도둑놈 도둑님’에 출연하는 등 연기자로서 꾸준히 활동해온 만큼 연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 티파니는 일찍이 미국 유학과 해외 진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SM에 남아있는 멤버들 역시 개인 활동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태연은 올해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솔로 가수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최근 종영한 MBC ‘왕은 사랑한다’에 출연한 윤아와 올해 초 SBS ‘피고인’에 출연한 유리도 연기자로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효연 역시 지난 6월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등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또 써니는 발군의 예능감으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꾸준히 받고 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