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주, 보나 마음 흔드는 ‘반전 순정남’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사진=KBS2 '란제리 소녀시대' 방송화면

/사진=KBS2 ‘란제리 소녀시대’ 방송화면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한결 같은 ‘해바라기’ 순정남 서영주의 순수한 사랑법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흔들고 있다.

서영주는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7회에서 서서히 이정희(보나)에게 스며드는 배동문의 모습을 연기했다.

앞선 배동문은 자신에게 시종일관 냉담한 태도를 보이는 이정희를 향해 “나 쳐다봐주지도 않는 너를 강아지처럼 쫓아다니는 거 지겹다. 관두겠다. 앞으로는 너 안 쫓아다닐 거다. 귀찮게 해서 미안했다”라며 이전과는 확 달라진 눈빛과 말투로 이정희에게 선언했다. 달라진 배동문의 모습에 이정희는 묘한 허전함을 느꼈다. 이정희의 첫사랑 손진(여회현)도 서울로 떠나 관계가 변화할 것임이 예고됐다.

배동문은 이정희에게 “쫓아다니지 않겠다”고 선언은 했지만 여전히 그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서울로 전학을 간 손진의 편지를 받고 그의 주소를 이정희에게 건네주는 따뜻한 배려로 ‘심쿵’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손진을 보기 위해 서울로 향하는 정희가 걱정돼 뒤를 따르는 순정남 배동문의 모습을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 저릿하게 만들었다.

서울에서 돌아온 이정희는 자신 때문에 서울에서 통금이 걸려 학교에서 근신을 당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곧장 배동문을 향해 달려갔다. 이정희는 바보같이 착한 배동문의 모습에 화를 내면서 사과했다. 배동문은 이런 이정희에게 “사람은 뭐든 저질러봐야 배우는 게 있다고 아버지께서 그러셨다. 그 말씀이 맞는 것 같다. 바보짓을 해보니까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이라는 걸 배우게 됐다”며 이정희를 향한 사랑의 감정을 접겠다고 말했다.

이정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한결같은 마음을 오롯이 전해주던 배동문에게 마음이 옮겨가고 있었다. 배동문의 선언에 이정희는 묘한 허전함을 느끼며 자신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줬던 배동문과의 지난 추억들을 떠올렸다. 배동문은 정희에게 “이젠 친구도 안 할 거다”고 말하며 그를 밀어냈다. 이정희는 그런 배동문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화를 내면서 두 사람 사이에 묘한 눈빛이 오고갔다.

종영까지 1회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배동문의 첫사랑이 과연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970년대 후반 대구를 배경으로 발랄하고 발칙한 사춘기 여고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코믹로망스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는 3일 오후 10시에 최종회를 내보낸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