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스트라이트, 세계 최고를 향하여 (한복인터뷰①)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더이스트라이트,한복인터뷰

한가위 보름달에 “세계 최고가 되게 해달라”고 빈다는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사진=이승현 기자lsh87@

 

평균 나이 16세, ‘영재 밴드’라 불리는 더 이스트라이트의 꿈은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다. 데뷔 후 처음 맞는 추석, 보름달에 어떤 소원을 빌 것인지 물으니 이렇게 답했다.

색색의 고운 한복을 차려 입은 더 이스트라이트는 추석을 앞둔 어느 날 텐아시아 편집국을 찾았다. 한복을 입은 서로의 모습에 연신 “새신랑이네~” “인자하게 웃어봐~”라며 장난치던 이 도령들은 음악과 미래,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언제 그랬냐는 듯 진지한 얼굴로 눈을 반짝였다. 음악에 대한 진심과 열정은 이미 세계 최고다.

10. 지난달 ‘I Got You’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막내 이우진 군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 종영 후 더 이스트라이트로 임하는 첫 번째 활동이었죠?
이우진: 형들과 함께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반갑고 즐거웠어요. 여섯 명이 다함께 활동하는 게 처음이라 많이 의지했어요. 재미있었습니다.

10. 활동이 끝나고 9월 한 달간 청소년 공감 행복 프로젝트 ‘Let’s Do It’으로 거리 공연을 열었죠?
이석철: 우리의 음악을 청소년들과 함께 들으면서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프로젝트였어요.
김준욱: 첫 번째 버스킹 날 ‘기타 신동’으로 유명한 11살 기타리스트 송시현을 초대했어요. 이전에 기타 동호회를 하며 알게 된 사이였는데 어린 나이에 뛰어난 실력을 가진 친구라 ‘Let’s Do It’ 프로젝트와 맞겠다고 생각했죠. 송시현과 버스킹은 물론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져서 뜻깊었습니다.

10. 내놓는 음악마다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I Got You’는 댄스 퍼포먼스를 더한 게 인상적이었어요.
김준욱: 밴드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어나고 싶었어요. 우리에겐 보컬이 세 명이나 있잖아요. 이 친구들이 함께 춤을 추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도 무대 위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시도할 생각이에요.

10. 안무를 소화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이은성: 우리의 안무단장 사강이가 말해볼까요?(웃음)
정사강: 안무 자체가 귀엽고 재밌는 동작들로 이뤄졌는데 의외로 추기가 힘들더라고요. 느낌을 살리는 데 집중해야 했어요. 보컬뿐만 아니라 나중에는 악기 연주하는 친구들도 같이 동작을 맞춰보니까 무대가 더 재미있어지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 것 같아요.

10. ‘프듀2’ 출신 가수들과 활동 기간이 겹쳤죠? 이우진 군은 함께 서바이벌 했던 형들과 가수로 만나게 돼 기분이 남달랐겠어요.
이우진: 만나는 형들마다 반갑게 인사를 잘해줘서 고마웠어요. 워너원 형들뿐만 아니라 모든 형들이 각자 잘할 수 있는 음악들을 들고 나와서 새삼 멋지다고 생각했고요. 음악방송 프로그램을 가면 서로 대기실을 자주 놀러갔어요. ‘프듀2’에 출연했던 (노)태현 형이 핫샷으로 복귀해 활동하니까 워너원 형들이 ‘선배님,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해서 엄청 웃었던 기억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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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스트라이트가 각양각색 한복으로 멋을 냈다./사진=이승현 기자lsh87@

10. 덕분에 다른 멤버들의 인맥도 더 넓어졌을 것 같은데요?
이우진: 워너원의 (이)대휘 형이 우리 사강이 형을 그렇게 좋아해요. ‘2017 인천한류관광콘서트’에 같이 출연했는데 대휘 형이 우리 대기실에 오더니 ‘사강이는 어디 있냐’며 찾더라고요.(웃음)
이석철: ‘프듀2’ (유)회승 형이 엔플라잉에 합류해 활동하면서 친해졌는데요. 엔플라잉의 베이시스트 (권)광진 형이 승현이를 엄청 예뻐해 줘요. 베이스를 담는 가방도 선물해주고요.
이승현: 고마워하고 있어요. 배우 이서원 형과도 친해졌어요. 형이 KBS2 ‘뮤직뱅크’ MC인데 저한테 ‘베이스 치는 거 멋있다’고 칭찬해줬어요. 저도 서원이 형이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에서 베이시스트를 연기한 걸 봤거든요. 그 이야기를 나누면서 점점 더 친해졌어요. 연락을 자주 해요.
이은성: 특히 승현이가 선배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요.(웃음) 씨엔블루 정용화, 라붐 솔빈 선배가 승현이를 보면 그렇게 귀여워하더라고요.

10. 이승현 군만의 마성의 매력이 있나봐요?(웃음)
이승현: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저는 그냥 인사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일동 웃음)
정사강: 우리 팀 자체를 아껴주는 선배들도 많아요. 갓세븐 진영, 빅스 레오 선배가 우리에 대해 좋게 언급해준 영상도 봤어요. 선배들에게 감사해요.

10. 데뷔 후 처음 맞는 추석인데요. 보름달에 빌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요?
이우진: 제일 먼저 ‘키 184cm를 넘게 해주세요’라고 빌 거예요.(일동 웃음) 그리고 가족, 내 주변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또 더 이스트라이트가 5년 안에 미국 슈퍼볼에 설 수 있기를 바라요.
이석철: 우선 ‘I Got You’ 활동을 무사히 마무리해 다행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또 앞으로 좋은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힘과 에너지를 전할 수 있는 밴드가 되겠다는 목표를 이뤄주었으면 좋겠어요.
이은성: 일단 우리 팀이 지금보다 더 잘 되고, 우리 회사 사무실에 ‘더 이스트라이트’ 이름이 적힌 트로피를 놓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도할래요.
정사강: 어떤 상황에서도 지치지 않고 오래 활동할 수 있는 힘을 주세요! 그리고 이건 저만의 소원인데… 얼굴이 좀 덜 부었으면 좋겠어요.(일동 웃음) 토끼님이 들어주실 거라고 믿어요.
이승현: 사랑받는 가수가 되게 해 달라고 빌고 싶어요. 또 우리가 성인이 되기 전에 제 롤 모델이기도 한 서태지, 콜드플레이처럼 잠실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었으면 좋겠어요. 지난 8월 서태지 선배의 25주년 기념 콘서트에 다녀왔거든요. 당시 방탄소년단 선배들이 게스트로 출연해서 서태지 선배와 함께 무대를 꾸몄는데 부럽고 멋있었어요. 우리도 서태지 선배의 콘서트에 초대받는 팀이 되고 싶어요.
김준욱: 행복하게 음악 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웃음)
정사강: 이 소원들을 모두 이루기 위해 우리 모두 열심히 할 거예요.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0. 마지막으로 추석 인사 부탁해요.
이우진: 국민 여러분!(일동 웃음)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더 이스트라이트, 앞으로 활발히 활동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