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투(S2) “롤 모델은 소녀시대, ‘만능돌’ 꿈꾼다”(인터뷰①)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에스투,인터뷰

‘만능 걸그룹’을 꿈꾸는 신예 에스투./사진=이승현 기자lsh87@

세렌디피티(Serendipity). 우연에서 발견하는 뜻밖의 재미나 기쁨, 행운을 말한다. 여기 알면 알수록, 보면 볼수록 뜻밖의 매력이 샘솟듯 나오는 신예 걸그룹이 있다. 소율 채원 수아 주아 도희 유정… 차세대 만능엔터테이너를 꿈꾸는 여섯 명의 소녀, 에스투(S2)다.

10. 팀 이름인 에스투(S2)는 무슨 뜻인가?
소율: 세렌디피티(Serendipity)의 S와 숫자 2를 합친 것이다. 세렌디피티는 뜻밖의 발견이나 재미를 뜻한다. 여기서 착안해 팬들에게 뜻밖의 행운과 사랑을 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S와 2를 나란히 적으면 하트 모양이 만들어지는데 여기서 2는 우리와 팬을 나타낸다.

10. 팀 이름부터 팬 사랑이 느껴지는데.
채원: 팬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그룹이 목표다. 일주일에 한 번씩 팬카페를 통해 팬들과 채팅도 한다.
도희: 우리보다 우리를 더 신경써주고 사랑해주는 게 팬들이다. 항상 감사하다.

10. 데뷔한 지 3개월째다. 활동하며 경험한 ‘뜻밖의 재미’는?
유정: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데 친구들이 요즘 학교 방송국에 S2의 ‘허니야’를 신청해 듣는다고 말해줬다. 학교에 내가 부른 노래가 나온다니 신기하고 뿌듯했다.
주아: 길을 가다가 우리를 알아봐주는 사람들을 만나면 기쁜 마음에 더 크게 인사한다. 어떤 분은 그 모습을 보고 팬카페에 가입했다고 했다. 왠지 더 힘이 났다.
채원: 지난달 군부대 공연을 갔다. 군인들의 응원소리가 정말 컸다.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 이제 ‘군통령’으로 거듭나볼까 한다.(일동 웃음)

10. 데뷔곡 ‘허니야’는 어떤 곡인가?
채원: 여섯 명의 소녀들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노래다. 반복되는 멜로디가 있는데 따라 부르기 쉽다. 데뷔곡을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신나서 우리끼리 굉장히 좋아했다. 사람들도 ‘허니야’를 듣는 것만으로 기분 좋아지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10. 멤버들의 평균 연습 기간이 5년이라고. 데뷔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는데.
도희: 데뷔일이 정해지고도 우리끼리 항상 하는 말이 있었다. ‘데뷔할 때까지 데뷔한 거 아니야!’(일동 웃음)
채원: 데뷔 쇼케이스가 끝나고 무대에서 내려와 ‘우리 오늘 데뷔한 거 맞지?’란 말만 계속했다. 멤버들이 각자 지방에서 올라와 혼자 힘으로 가수를 준비했다. 정말 다들 오래 기다렸다. 드디어 꿈을 이루게 돼 행복하다.
주아: 쇼케이스 날 부모님도 오셨다. 무대에서 소율 언니가 그동안 힘들었던 것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는데 우리 엄마가 그걸 보고 따라 우셨다. 다들 딸 같아서 마음이 찡했다고 하셨다.(웃음)

10. 연습생으로 지내며 포기하고 싶었던 때는 없었나?
주아: 서울에 올라와 친척집에 살면서 연습생 생활을 견뎠다. 하루는 너무 힘이 들어서 짐을 싸서 고향에 내려갔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상경했다.(웃음) 안 되겠더라.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 힘든 게 아니니까 마음을 다잡고 그동안 노력한 만큼 꼭 꿈을 이뤄서 성과를 내고 싶었다.

10. 언제부터 가수를 꿈꿨나?
유정: 중학교 3학년 때 우연히 여러 가수가 출연하는 공연을 보게 됐다. 무대도 너무 예쁘고 그 위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가수들도 너무 예쁘고 멋졌다. 그때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전까지는 꿈이 다섯 번 정도 바뀌었는데…(일동 웃음) 가수는 반드시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수아: 부모님이 학교에서 공부를 잘해 받는 상보다 춤을 추거나 노래를 해서 받는 상에 더 기뻐하셨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는 댄스스포츠를, 고등학교 때는 밴드 활동을 했다. 계속 음악을 하다 보니 ‘이 길이 내 길이구나’ 깨달았다.
소율: 처음엔 배우가 되고 싶었다. 배우를 준비하다가 우연히 춤과 노래를 접했는데 재밌었다. 춤을 추면서 표정 연기를 하는 것도 좋았다. 그러다 운명처럼 에스투 친구들을 만나 데뷔하게 됐다.

10. 롤 모델을 꼽자면?
소율: 소녀시대 선배들이다.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카리스마는 물론, 그야말로 ‘만능 엔터테이너’이지 않나. 노래면 노래, 연기, 예능 등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멤버들이 각자 할 줄 아는 것이 많아서 이런 것들을 보여주고 싶다.

10. 매력 발산을 위해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율: SBS ‘런닝맨’에 나가고 싶다. 이름표를 잘 뜯을 수 있을 것 같다. 거기에 MC들 사인을 받아오고 싶다.(일동 웃음)
도희: tvN ‘SNL 코리아’의 ‘3분 시리즈’를 즐겨본다. 우리 중 망가짐을 두려워하는 멤버가 없어서 다함께 출연하면 정말 웃길 수 있을 것 같다.
주아: 무엇보다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 꼭 나가고 싶다. 2배속 댄스 코너에도 자신 있다. 이미 1.2배속, 2배속 댄스를 연습해뒀다.(웃음)
채원: JTBC ‘냉장고를 부탁해’다. 평소 요리를 좋아한다. (소율: 요리를 정말 잘한다!) 셰프들의 음식도 먹어보고 싶고, 또 제가 다른 사람의 냉장고 속 재료를 갖고 요리도 해보고 싶다.
수아: 온스타일 ‘겟잇뷰티’같은 뷰티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 원래도 꾸미는 것을 좋아한다. 아니면 메이크업 방송이나 코스메틱 브랜드 소개 방송 등 자체 콘텐츠를 만들어보고도 싶다.
유정: 너무 팬인 프로그램이 있다. JTBC ‘아는 형님’이다. 우리 멤버들이 은근히 툭툭 던지는 한 마디가 웃겨서 ‘아는 형님’ 선배님들과 좋은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저는 서장훈 선배님이나 김희철 선배님과 짝꿍을 하고 싶다.

10.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소율: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고 하지 않나. ‘1위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일동 웃음)
수아: ‘건강돌’이라는 수식어도 얻고 싶다. 건강한 모습으로 밝은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
도희: ‘제1의 에스투’가 되는 것. ‘제2의 누구’가 아니라 우리 자체로 본보기가 되는 걸그룹이 됐으면 좋겠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