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리뷰] ‘범죄도시’, 액션부터 웃음까지 책임진다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영화 '범죄도시'/사진제공=키위미디어그룹

영화 ‘범죄도시’ 포스터./사진제공=키위미디어그룹

추석 극장가에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통쾌한 액션과 적재적소에 터지는 웃음 포인트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무장한 영화 ‘범죄도시’가 오늘(3일) 개봉했다.

‘범죄도시'(감독 강윤성)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신흥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 소탕작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근육질 몸매와 다부진 주먹, 강력계 형사 경력만 15년째인 베테랑 형사 마석도(마동석). 언뜻 보면 형사인지 조폭인지 구분되지 않을 만큼 거칠어 보이는 외모 덕분에 관할구역 안의 모든 조직들은 그의 눈빛과 말 한 마디면 알아서 몸을 사린다.

그러던 어느 날 관할구역에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다. 마석도는 본능적으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악랄한 놈의 짓임을 눈치챈다. 이는 하얼빈에서 서울로 넘어온 장첸(윤계상)의 짓으로, 오직 돈을 위해 악랄하며 잔인한 방법으로 도시를 공포에 몰아넣었다. 마석도는 범죄 세력을 한방에 쓸어버리기 위한 소탕 작전을 시작한다.

영화 '범죄도시' 스틸컷/사진제공=키위미디어그룹

영화 ‘범죄도시’ 스틸컷/사진제공=키위미디어그룹

영화는 몇 년 전 주목을 받았던 ‘왕건이파’ ‘흑사파’ 사건을 바탕으로 해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실화를 최대한 재현한 사실적인 연출에 영화적 재미를 더해 보다 리얼한 형사 액션을 완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연 배우 마동석과 윤계상의 강렬한 케미다. 마동석은 대한민국 대표 액션 배우답게 다양한 액션 장면들을 맛깔나게 소화했다. 여기에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유머러스한 매력을 더해 영화의 웃음까지 담당했다. 윤계상은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했다. 평소 여러 작품을 통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선보였던 윤계상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180도 변신했다. 등까지 내려오는 장발에 연변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윤계상의 모습은 낯설고도 새롭다.

영화의 또 다른 볼거리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배우들의 활약이다. 장첸 패거리에 속하는 위성락 역의 진선규, 양태 역의 김성규를 비롯해 강력반 형사 박병식과 오동균 형사 역을 맡은 허동원, 홍기준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며 극에 재미를 배가시켰다.

청소년 관람 불가.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