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미널마인드 ‘종영’] 용두사미로 끝난 아쉬움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지난 28일 방영된 tvN '크리미널마인드' 방송화면 캡처.

지난 28일 방영된 tvN ‘크리미널마인드’ 방송화면 캡처.

지난 28일 종영한 tvN ‘크리미널마인드’는 용두사미의 아쉬움을 남겼다. ‘크리미널마인드’는 2005년부터 13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동명의 인기 미국 드라마를 tvN이 세계 최초 리메이크해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창의적 재창조는커녕 원작의 매력에도 따라가지 못한 채 끝났다.

‘크리미널마인드’는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범죄심리 수사극이다.

김현준(이준기)과 하선우(문채원)는 끈질긴 추적 끝에 모방 살인을 저지르는 리퍼(김원해) 추종자를 검거하는 데 성공하지만 뚜렷한 살인 증거가 없어 풀어줘야만 했다. NCI 팀원들은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지시하는 백 국장(김영철)의 결정에 놀랐다. 기형(손현주)은 그런 백 국장의 태도에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백 국장은 리퍼로부터 조종당하고 있었다.  살인 지령을 내린 리퍼는 백 국장이 망설이자 그의 딸을 고문하는 영상을 보냈다. NCI는 끔찍하게 죽어있는 피해자와 마주하게 됐다.

NCI는 카페에서 여유롭게 차를 마시고 리퍼를 포위하지만 리퍼는 “내기 할까? 10분 후에 내가 그냥 걸어나갈지 아닐지?”라며 당황하는 기색 없이 심리전을 펼쳤다. 기형은 리퍼의 은밀한 제안을 받아들여 함께 길을 나섰고 감금됐던 아이들을 모두 구출했다.

리퍼는 병원에서 백 국장을 납치했다. 백 국장은 딸을 가까스로 탈출 시켰지만 자신은 감금됐던 폐 공장에서 또 다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기형과 현준은 또 다시 리퍼를 마주했다. 백 국장의 위치를 물으며 과감히 총도 버렸지만 리퍼는 기회를 틈타 폐쇄 공간에 가스를 살포해 두 사람을 위험에 빠트렸다. 리퍼가 기형을 인질로 삼은 가운데 현준이 방아쇠를 당겼다. 리퍼는 죽었고 “신과 악마가 싸우고 있다. 그 전쟁터는 인간의 마음이다”라는 독백으로 마무리됐다.

리메이크작은 원작의 매력 그 이상을 보여줘야 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크리미널마인드’는 기본조차 해내지 못했다. 200여개 국가에서 사랑 받는 ‘크리미널마인드’인 데다 200억원대의 제작비가 투입됐다는 소식에 큰 기대감 속에 방영됐지만 첫 회부터 흡입력있게 시청자들을 끌어당기지 못했다. 캐릭터 또한 입체적이지 못했고 일부 연기자들의 연기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원작 ‘크리미널마인드’의 팬들과 일반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시청률로 일부 입증됐다. ‘크리미널마인드’는 첫 회 시청률이 최고였으나 이후 꾸준히 하락해 2%대에 머물렀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첫 회 시청률은 4.2%였다. 손현주, 이준기, 문채원, 유선 등 베테랑 연기자들이 고군분투했지만 ‘크리미널 마인드’를 살려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크리미널마인드’의 후속으로는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 이준영(유키스 준) 등이 출연하는 ‘부암동 복수자들’이 방송된다. ‘부암동 복수자들’의 첫 회는 오는 10월 11일 오후 9시 30분에 방영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