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우정’ 설민석 “김종민, 손석희로 태어나 신동엽의 삶을 지향”(일문일답)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설민석 / 사진제공=KBS2 '1%의 우정'

설민석 / 사진제공=KBS2 ‘1%의 우정’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KBS2 ‘1%의 우정’ 출연을 예고한 가운데, 김종민과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1%의 우정’은 극과 극의 다른 취향을 지닌 사람들이 함께 하루를 보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최근 설민석은 김종민과 하루를 보내며 우정을 쌓았다. 다음은 설민석과의 일문일답.

-‘1%의 우정’의 출연을 결정한 계기와 소감

처음에 관찰 예능인 것 같아서 고사를 했는데 제작진에게 늪처럼 빠져 들었다. 이렇게 카메라가 많이 설치되는지 몰랐다. 중간에 꺼 버릴 수도 없었고 돌려놓을 수도 없어서 난감했다. 그러나 파트너가 김종민이라서 좋았다. 같이 하루를 보내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수 있었다.

-김종민과 1%의 공통점

역사였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눠보니 공통점이 10%이기도 하고 그 이상이기도 했다. 남한산성 등 역사 유적지에서 만나 공인으로서 어려운 점들을 헤쳐나가는 방식에 대해서 많은 것을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막상 다르다고 하지만 이야기를 나눠보니 같은 면도 있어서 좋았다.

-김종민에 대한 첫인상

김종민 씨의 무소유 정신이 부럽고 배우고 싶었다. 지금 나는 앞만 보고 긴장하며 살고 있다. 반대인 분을 모신다고 해서 혜민 스님이나 이해인 수녀님 같은 종교인을 예상했는데 김종민 씨가 나왔다. 김종민 씨와 하루를 다녀보니 종교인 이상의 무소유와 여유를 갖고 계셨다. 그와 함께한 시간은 마치 새가 날고 나뭇잎 사이로 햇빛이 비치고 시냇물 소리, 매미 소리가 들리는 숲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내려놓는 법,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욕심내지 않는다는 김종민 씨의 생각은 저에게 도움이 되었고, 만남 그 자체가 힐링이었다.

-김종민의 역사점수

90점. ‘자기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는 집요하게 파고드는 구나’라는 걸 느꼈다. 교훈을 얻어서 자기 삶을 바꿔보려는 노력을 보고 굉장히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오히려 내가 개구쟁이 같았다. 선생님이다 보니 갖춰진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신동엽으로 태어나서 손석희를 지향한다’고 농담처럼 얘기한다. 그런데 그 분은 거꾸로 손석희로 태어나서 신동엽의 삶을 지향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정규 방송 후의 김종민과의 방송출연

김종민 씨와 주변에 흔히 지나치는 장소에서 역사이야기를 하며 역사적 지식을 전달하는 내용이 된다면 좋을 거 같다. 제가 가진 지식과 재능으로 많은 분들이 역사에 관심을 갖고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면 충분히 출연할 생각이 있다.

-김종민에 대하여

내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는데 그런 스트레스를 많이 덜어주려고 노력해주시고 배려해주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제가 쉴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줄려고 굉장히 노력했다. 겸손하고 착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겸손한 모습 간직해서, 앞으로도 국민들이 김종민 씨를 통해서 힐링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1%의 우정’은 오는 10월 5일 오후 5시 50분, 1, 2회가 연속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