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닥터’ 美 리메이크, 현지 호평 잇따라… 국내서도 만난다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굿닥터' 미국판 포스터 / 사진제공=AXN

‘굿 닥터’ 미국판 포스터 / 사진제공=AXN

의학 드라마의 본고장 미국에서 국내 의학 드라마를 리메이크했다. 2013년 KBS를 통해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주원, 문채원 주연의 ‘굿 닥터’다.

글로벌 미드 채널 AXN은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의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의학 드라마 ‘굿 닥터’ 시즌1(원제: The Good Doctor, 13부작 예정) 1회를 미국 방송 직후, 오는 28일 오후 10시에 내보낸다. 미드 ‘굿 닥터’는 소니 픽쳐스 텔레비전(Sony Pictures Television)을 중심으로 쇼어 Z 프로덕션(Shore Z Productions)과 3 AD가 함께 제작했다.

‘굿 닥터’는 2013년 8월 KBS 월화드라마로 방송되었던 한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방송 당시 최종 시청률 21.5%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하고, 2014년 백상예술대상 드라마 부문 작품상 수상 및 2013년 코리아 드라마 어워드에서 작가상을 받았다. 작품성과 인기를 한 번에 차지한 것은 물론, 기존에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소아외과와 장애인, 특히 자폐증에 대해 대중적으로 많은 관심을 이끌어낸 작품이기도 했다.

미국 내 가장 인기 있던 의학 드라마 중 하나인 ‘하우스’의 제작자이자 작가인 데이비드 쇼어(David Shore)가 본 작품의 작가로 참여하면서, 국내 미드 마니아는 물론 현지의 시청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외과의사, 다름이 특별함이 되며 편견을 극복해내는 기본 설정과 이야기의 큰 줄기를 미드 ‘굿 닥터’에서도 그대로 유지한다.

최근 국내 인기 있었던 예능 프로그램, 영화, 드라마 등이 해외에서 리메이크되는 사례가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으나  ‘굿 닥터’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는 반응이다. 미국 지상파 방송국인 ABC에서, 파일럿이 아닌 정규 시즌제 드라마로 프라임 타임에 편성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기존 ‘굿 닥터’의 마니아는 물론, 국내외 의학 드라마 마니아들의 기대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abc television network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예고편 영상의 조회수가 400만 회에 다다르며 이를 증명했다.

'굿닥터' 스틸컷 / 사진제공=AXN

‘굿 닥터’ 스틸컷 / 사진제공=AXN

국내 드라마의 리메이크 시리즈인 만큼, 출연 배우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다. 이야기의 가장 중심이 되는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외과 의사 숀 머피는 프레디 하이모어(Freddie Highmore)가 연기한다. 그는 92년생 영국 출신의 배우로, 2005년 개봉했던 팀 버튼 감독, 조니 뎁 주연의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꼬마 ‘찰리’역을 맡으며 대중에게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음악 영화 ‘어거스트 러쉬’의 주인공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아역으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다 2013년에 방영된 TV시리즈 ‘베이츠 모텔’에서는 히치콕 감독의 영화 ‘사이코’의 연쇄살인마 노먼 베이츠 역을 맡아 성인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전 작품들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던 그이기에 ‘굿 닥터’에서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굿 닥터’는 주인공 숀 머피의 병원으로 가는 여정과 함께 시작한다. 그리고,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의사 숀 머피의 모습이 등장한다. 이는 원작인 한국 드라마 ‘굿 닥터’와 비슷한 진행이다. 원작에서 보인 등장인물의 설정과 전반적인 스토리의 유사성을 바탕으로 원작과 비교하는 것이 리메이크된 작품의 시청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배우 주원이 연기한 박시온과 프레디 하이모어가 연기하게 될 숀 머피의 간접적인 연기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