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아 “임시완X홍종현과 삼각관계, 어장관리처럼 보일까 걱정됐어요” (인터뷰)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임윤아 인터뷰,왕은사랑한다

최근 종영한 MBC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에서 열연한 배우 임윤아(소녀시대 윤아)가 18일 오후 서울 청담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인터뷰를 가졌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임윤아에게는 여러 가지 얼굴이 있다. 소녀시대 윤아로 무대에 오를 때, 배우 임윤아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할 때, 28살 평범한 청춘 임윤아로 살아갈 때. 모두 다른 얼굴을 한다. 최근 종영한 MBC ‘왕은 사랑한다’에서 은산 역을 맡아 열연한 임윤아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또 다른 얼굴을 선보였다. ‘다채롭다’는 말이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임윤아의 이야기.

10. 첫 사극 도전이었다. 힘든 점은 없었나?
임윤아: 중국에서도 사극을 찍어봤지만 사극 작품을 찍을 때는 항상 이동 거리가 너무 멀어서 힘들다. 준비 시간도 일반 작품에 비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하루에 찍을 수 있는 장면의 양이 한정돼 있다. 한복을 계속 입고 있어야 해서 화장실 갈 때도 조금 불편했다.

10. 왕원(임시완)-왕린(홍종현)과 삼각관계를 이루는 설정이었다. 둘 사이에서 연기 완급조절을 하는 게 어렵지는 않았나?
임윤아: 처음에는 산이 원을 좋아하는지 린을 좋아하는지 나도 헷갈렸다. 극 후반이 돼서야 린과 연결되는 걸 알게됐다. 처음부터 산의 감정을 알았더라면 더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자칫하면 ‘어장관리’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되기도 했다. (웃음)

10. 임시완-홍종현을 비롯한 또래 배우들과 많이 친해진 것 같은데?
임윤아: 그렇다. 함께 하는 촬영이 많이 없어도 쉬는 시간이나 밥 먹는 시간에 만나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리고 단체 채팅방에서도 지금까지 대화를 많이한다.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 더 자주 만나는 것 같다.

10. 또래 배우들 뿐만 아니라 여러 선배들과도 호흡을 맞췄다.
임윤아: 장영남 언니와는 ‘공조’에서 자매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데 이번에 ‘왕은 사랑한다’에서 다시 만나서 너무 좋았다. 연기할 때는 카리스마 넘치는데 평소에는 소녀소녀하다. (웃음) 너무 잘 챙겨주셨고 언니를 보면서 배운 게 정말 많다. 또 극 중 아버지로 나온 이기영 선배님도 현장에서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정말 딸 처럼 예뻐해주셨다.

임윤아 인터뷰,왕은사랑한다

최근 종영한 MBC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에서 은산 역을 연기한 임윤아. 그는 “임시완, 홍종현과 삼각관계를 이뤄 ‘어장관리’하는 것처럼 비춰질까 걱정됐다”고 말했다.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왕은 사랑한다’를 통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는데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한 것 같나?
임윤아: 100% 만족하지는 못 한다. 하지만 은산을 통해 좋은 경험을 했다. 감정선이 다양한 인물이라 한 작품에서 여러 감정을 표현해야 했는데 힘든 점도 있었지만 이번에 한 번 경험해봤기 때문에 다음 작품을 할 때 분명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항상 눈 앞에 있는 것부터 열심히 해나가는 성격이기 때문에 작품에 들어가기 전 큰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다. 분명히 이 작품을 하고 나면 나도 모르게 성장한 부분이 있을 거라는 믿음은 있었지만.

10. 영화 ‘공조’와 tvN 드라마 ‘더 케이투’를 거치면서 연기자 임윤아에 대한 새로운 면을 보여주기 시작했는데.
임윤아: 사실 ‘공조’와 ‘더 케이투’를 하기 전에 공백기가 조금 있었는데 그 때 살짝 슬럼프를 겪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조바심을 내지 않게 됐고 좀 더 여유롭고 편안해진 느낌이다. 공백기 동안 불안해하기보다는 여유를 가지려고 했고 그 시기에 작품 공부를 더 많이 할 수 있었다.

10. 작품을 선택할 때 특별히 조언을 구하는 사람이 있나?
임윤아: 작품을 시작하고 나서는 감독님, 작가님, 출연 배우들과 제일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거기서 많은 도움을 받는다. 촬영 전에 도움을 구하는 선배도 몇 분 있다. 송윤아 선배, 손예진 언니에게 많이 물어본다. 두 분 모두 본인의 경험도 이야기해주고 도움을 많이 주신다.

임윤아 인터뷰,왕은사랑한다

최근 종영한 MBC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에서 은산 역을 연기한 임윤아. 그는 “약간의 슬럼프와 공백기를 거친 끝에 조바심을 내지 않고 좀 더 여유롭고 편안해진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장르는?
임윤아: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 주변에서 로코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는데 나도 로맨틱 코미디를 한 번 해보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나서 전문직 역할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팬들도 의사 같은 전문직 캐릭터를 정말 원해서 앞으로 도전 리스트에 올려야 할 것 같다. (웃음)

10. 소녀시대 윤아와 배우 임윤아의 차이점은?
임윤아: 별 차이 없다. 둘 다 똑같다. 다만 소녀시대 윤아일 때는 멤버들과 같이 있다보니 좀 더 밝고 수다스러워진다. 배우 임윤아일 때는 아무래도 혼자이다 보니 같이 떠들 사람이 없어서 조금 차분해지고 조용해진다.

10.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데뷔 초와 비교해서 많이 성장한 것 같나?
임윤아: 가수 활동이든 연기 활동이든 할 때마다 어려운 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쉬운 일이 없다. 그리고 가수 활동은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인 것 같은데 연기 활동은 아직 부족한 것 같다. 모르는 것도 많고 앞으로 공부해야할 게 많다.

10. 몇 년간 쉼 없이 달려왔는데 쉬고 싶지는 않나?
임윤아: ‘공조’부터 ‘왕은 사랑한다’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다. 작품이 끝나고 쉬는 기간에 여행을 많이 다녔다. 그리고 이제는 뭘 좀 배워볼까 생각 중이다. 외국어나 운동처럼 취미로 삼을 만한 무언가를 찾고 있다. 그러다가 좋은 작품이 들어오면 금방 또다시 일을 할 것 같다. (웃음)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