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김남길, 신린아 살리기 위해 전란 속 조선행 결심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tvN '명불허전' 방송화면

사진=tvN ‘명불허전’ 방송화면

tvN 드라마 ‘명불허전’에서 의원으로 다시 한 번 각성한 김남길이 결국 조선행을 선택했다.

24일 방송된 ‘명불허전’(연출 홍종찬, 극본 김은희)14회에서 허임(김남길)은 조선왕복을 가능케 했던 침통이 왜 자신에게 왔는지, 손이 떨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두 알게 됐다. 의원으로서의 숙명을 버릴 수 없었던 허임은 연이를 살리기 위해 조선으로 돌아갔다.

이날 방송에서 허임은 최천술(윤주상)이 과실치상 오명을 쓰게 된 배경에 마성태(김명곤)가 있음을 깨닫고 그를 찾아갔다. 최천술을 구하고자 마성태의 부탁대로 민회장의 은밀한 제안을 수락하려고 결심했다. 민회장은 동생 지분을 가로채기 위해 주주회의가 진행되는 동안만 깨어나지 못하게 침을 놓아달라고 부탁했다. 약속대로 민회장 동생을 찾아갔지만, 침을 놓으려는 순간 손이 떨리며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입신양명의 꿈을 안고 선조를 치료하던 순간과 마찬가지의 떨림이었다.

그제야 허임은 모든 사건을 관통하는 의도를 알아차렸다. 손의 떨림은 삿된 마음으로 침을 이용하려는 의원을 향한 침의 울음이었던 것. 침통의 비밀을 깨닫게 된 허임은 자신의 욕망 때문에 약속을 지키기 못한 연이(신린아)를 생각하며 괴로워했다. 조선에서 연이와 마주쳤던 최연경은 허임에게 연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렸고 허임은 연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선에 가기로 결심했다. 전란 중인 조선에 홀로 도착한 허임이 연이를 살리고 다시 최연경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허임과 최연경을 통해 “진짜 의사란 무엇인가?”라는 커다란 질문을 던지고 있는 ‘명불허전’은 14회에서 허임의 각성 과정을 진지하게 그려냈다. 허임은 천출이라는 신분의 벽에 부딪혀 재물을 모으며 공허한 마음을 채우려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최연경을 만난 후 비로소 결핍을 채운 허임은 서울에 남아 최연경의 곁에서 소소하지만 충만한 행복을 찾는 듯 보였다. 허임의 재주는 그의 생각보다 더 컸다. 허준(엄효섭)의 말대로 조선 땅에 꼭 필요한 의원이었다. 민회장 동생을 치료하려다 다시 손이 떨리는 경험을 하며 초심을 되돌아본 허임은 약조를 지키고, 의원으로서의 숙명을 다 하러 조선으로 떠날 결심을 하게 됐다. 같은 의사로서 허임의 마음을 알기에 최연경도 허임을 떠나보낼 수 있었다.

침통의 비밀도 밝혀졌다. 허준에 이어 허임을 찾아온 침통은 진짜 의원이 되는 성장통을 지켜보고 있었다. 사사로운 마음으로 침을 쓸 때 마다 울고, 분노했고, 성장할 때 마다 침통에 새겨진 대나무 무늬가 변해왔다. 조선 왕복의 비밀을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조선으로 돌아간 허임이지만 약속대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미 허준을 경험했던 최천술은 “그 아이(연이)가 마지막 고리였나 보구먼. 돌아오고 싶다고 그게 되는 줄 알아. 이제는 맘대로 안 되는 거야”라고 혼잣말을 하며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명불허전’은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