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종영②] 서예지 방언부터 조성하 교주 열연 ‘슈퍼그뤠잇’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지난 24일 방영된 OCN '구해줘' 방송화면 캡처.

지난 24일 방영된 OCN ‘구해줘’ 방송화면 캡처.

OCN 토일드라마 ‘구해줘’를 인기 드라마로 만든 데에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 24일 ‘구해줘’가 16부로 종영하기까지 모든 배우들이 제 몫을 해내며 몰입도 높이는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극 초반부터 아빠의 사업 실패, 쌍둥의 오빠의 자살, 엄마의 정신병 등 여러 시련을 겪으면서도 차분하게 자신을 잃지 않았던 임상미를 맡은 서예지의 연기는 서늘하게 빛났다. 서예지는 중저음과 흔들리지 않는 눈빛으로 극의 중심을 처음부터 끝까지 단단하게 지켜냈다. 특히 NG 한번 없이 한 번에 끝났다는 서예지의 ‘쌀랄렐레’ 방언 연기는 연일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그의 연기 역량에 대한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구해줘’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또 다른 배우는 우도환이다. 우도환은 서예지를 구해내는 촌놈 4인방 중 한 명이었지만 친구를 위해 소년원에 들어가 희생하는 것부터 친구들과의 공조를 통해 구선원에 몰래 잠입해 증거를 모으기까지 다방면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조성하는 영부 백정기 그 자체였다. 조성하는 목소리와 눈빛, 심리 표현부터 머리색과 안색, 옷과 같은 외면적인 모습까지 노력을 기울였다. 실제 목사들의 화법을 철저하게 연구했고 자신이 정말로 영부라고 믿는 사기범 백정기를 연기하기 위해 극 후반부로 갈수록 안색도 창백하게 표현했다. 그 결과 소름끼치는 사이비 교주 그 자체가 될 수 있었다.

촌놈 4인방 중 한 명인 한상환을 맡은 옥택연은 한층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옥택연은 극 초반부에서는 아버지의 일 때문에 친구를 저버려야 하는 인물의 고뇌를 매끄럽게 표현했고 후반부로 갈수록 친구들과 힘을 합쳐 자신의 첫사랑을 구해내는 활약을 펼쳤다.

이외에도 조재윤, 박지영, 윤유선, 정해균 등 베테랑 배우들의 명연기가 ‘구해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구해줘’의 후속으로는 송승헌, 고아라, 이엘, 김동준 등이 출연하는 ‘블랙’이 방송된다. ‘블랙’ 첫 회는 오는 10월 14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영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